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나 하나 방심 ‘가족 비극’ 된다

미국뉴스 | | 2020-07-23 13:13:05

코로나,가족비극,방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플로리다선 열흘새 아들·딸 떠나 보내고

 간호사 가족은 부모 사망이어 친척도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재확산되면서 가족 내에서 여럿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고 이로 인해 가족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이 덮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들은 한인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진원지로 떠오른 LA 등 남가주와 캘리포니아 내에서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모임 등을 갖거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소홀히 하다가는 가족 전체가 감염돼 큰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

22일 LA타임스는 프론트 탑 기사로 텍사스 남부 국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이민자 가정들을 덮쳐 집단 감염으로 한 가족 여러 세대에 걸친 사망자와 입원환자가 속출하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지역 간호사 프리스실라 가르시아는 이틀 간격으로 70세 부모님이 모두 사망했다. 그녀도 곧 자가격리를 했지만 남편, 딸, 이모, 삼촌, 사촌 등 온 가족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프리실리아는 “우리는 지금 지옥에 있다”고 호소했다.

테하노(텍사스 출생 히스패닉)들이 많이 거주하는 리오그란데 밸리 지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몇주 사이 텍사스주 코로나19 사망자의 10%인 39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 지역 병원은 수백명 코로나19 신규환자를 돌보기 위해 임시병동을 지었고 냉동트럭에 수백명의 시체가 쌓여있는 상태다.

DHR 헬스 병원의 CEO 카를로스 카데나스는 카데나스는 “가족간 파티와 모임은 조부모, 부모, 자녀 등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자칫하면 온가족 비극이 된다”고 경고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불과 열흘 사이에 20대 아들과 딸을 코로나19로 잇따라 잃은 한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N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로더데일 레익스에 사는 네 아이 엄마 모네 힉스(48)는 지난달 27일 아들 바이런(20)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바로 사망한데 이어 일주일 후 딸인 미카엘라 프랜시스(22)가 두통과 고열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지난 8일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인사회에서도 지난 5월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간호사 안젤라 김씨 부녀가 모두 코로나19에 걸린 후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본보 7월6일자 보도)이 전해졌고, 이에 앞서 LA의 김철직 목사 부부와 노모가 두 자녀만을 남겨두고 코로나19로 운명을 달리한 비극적 사례도 전해졌었다.

<이은영 기자>

나 하나 방심 ‘가족 비극’ 된다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한꺼번에 장례를 치르는 비극적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