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코로나발 실업률 23% 찍을 수도”…‘더블딥’ 공포↑

미국뉴스 | | 2020-07-21 10:10:26

코로나,실업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JP모건 “가을 재확산·셧다운땐 5·6월보다 경제 환경 나빠질 것”

IHS마킷도 연말 ‘2차침체’ 점쳐…주요기관, 고용지표 악화에 경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중국 경제는 2·4분기에 반등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가을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전국적인 셧다운(폐쇄)이 재연되면 실업률이 23%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5월과 6월보다 훨씬 더 암울한 경제환경이 펼쳐질 것이고 그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뭐가 될지) 모른다. 이를 추측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만 해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환자가 7만명을 계속 웃돌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IHS마킷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회복의 취약성이 높아지면서 더블딥을 뜻하는 ‘W자형’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더블딥 확률은 약 20%지만 코로나19 전개상황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리만 베라베시 IHS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세라 존슨 글로벌이코노미스트는 “2차 경기침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올 수 있다”며 “다만 지금의 침체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 미국은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상승하면서 V자 회복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서비스업과 접객은 회복세가 더디다. 특히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30만건으로 시장 예상치(125만건)를 넘어서면서 17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데 이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월가의 시각도 같다. 더블딥은 아니더라도 L자나 U자형 같은 느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선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이코노믹스 헤드는 “5월과 6월에 V자 회복을 봤지만 이것이 올해 말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며 “시작은 V자였지만 L자형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재확산→미국 등 경기둔화→세계 경제 타격’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코로나19의 2차 파동이 발생하면 더 큰 경제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각국이 추가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IMF 역시 아직 부양책을 거둬들일 때가 아니며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도 1조3,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준비 중이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장은 세부안에서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의견차이가 있지만 1조5,000억~2조달러 수준의 추가 지원책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IHS마킷은 “소비자와 기업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재정과 통화당국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 한 경기회복 가능성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코로나발 실업률 23% 찍을 수도”…‘더블딥’ 공포↑
 오는 가을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셧다운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교통티켓·유료도로 등 벌금 미납됐다며 현혹 소셜번호·은행정보 탈취조지아아 등 5개주서 최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주 차량국(DMV)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갈수록 정교해지며 빠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주택 거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의 경우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비교에서부터 주택 구매 계약서 작성, 타이틀 보험 가입, 클로징 비용 검토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절차가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올 여름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 조금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전문가 조언올 들어 1,288건 발생… 1992년 이후 최다공기로 전파… 감염성 강력, 주변 90% 옮아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 MMR 백신 필수2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명문대 ‘컴공’ 전공 소용없어불확실성에 경력직 찾는 기업 AI와 경쟁하는 서글픈 현실무급 인턴십위해 이사까지  Z세대 대졸자들이 AI 및 경력직과의 경쟁, 까다로운 채용 절차에 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첩 등을 최근 미국에서 기증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7일 밝혔다.지도첩은 ‘동국팔도대총도’(사진)로 가로 29㎝, 세로 28

2000년 퇴치 선언했는데… 미 홍역발생 25년래 최고

확진판정 92%가 백신 미접종접종률 안높아지면 '뉴노멀' 우려 2000년 홍역퇴치를 선포한 미국에 서 올해 홍역 확진판정자가 급증해 25 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미와 관세협상 앞 설득 카드 시급 ‘GDP 대비 국방비 5%’ 트럼프 압박  한미 관세협상을 위한 ‘통상·안보 패키지’ 논의를 위해 정부가 미국이 요구해 왔던 국방비 증액안 검토에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도전 받는다’느낌 상당수‘고령·남성·백인’긍정적부모, 자녀 수학 적극 지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은 작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습관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