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트럼프 ‘코로나 경시’에 공화당 내부서도 ‘거리두기’”

미국뉴스 | | 2020-07-20 18:18:58

트럼프,코로나,공화당,거리두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NYT “주지사·의원, 정부 지침 역행해 마스크 착용 장려·보건당국 신뢰 밝혀”

 “트럼프 리더십에 대한 실망·여론 악화 영향”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정상화 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백악관의 집중 공격을 받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신뢰 문제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둘러싼 견해차가 이같은 파열음이 나는 원인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코로나19 사태에 무책임한 듯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처지는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일부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공화당 소속 일부 주지사들은 정부 정책에 역행해 마스크 의무 착용이나 영업 제한령을 내렸으며,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사태 논의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참모인 데이비드 카니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싫증이 났다"면서 애벗 주지사가 펜스 부통령과 주 2~3회씩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인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최근 마스크 의무 착용 정책을 도입한 데 이어 지역구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 참석하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 대한 불안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를 비롯한 일부 주지사들도 지난달 말 펜스 부통령과의 원격 회담에서 국가적 차원의 마스크 착용 정책을 촉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를 언급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NYT는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 플로리다주 등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을 꺼려 엄격한 방역 지침을 거부한 일부 공화당 텃밭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두드러지게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애리조나주, 텍사스주, 조지아주와 같은 핵심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당내 중진 의원들 간 균열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인 대립을 피해온 공화당 의원들도 이러한 거리두기 움직임에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시민들에게 파우치 소장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따라줄 것을 권장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NYT는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상반된 메시지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 간의 갈등, 섣부른 경제 정상화 압박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상원의원들은 '소신발언'을 이어온 파우치 소장이나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의 정기 브리핑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벤 새스(네브라스카) 의원은 "더 많은 브리핑을 원하지만, 백악관이 눈앞에 닥친 '진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