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아프면 아이들 못 가르친다"…미 교사 노조, 대면수업 거부

미국뉴스 | 경제 | 2020-07-10 15:15:57

코로나,대면수업,거부,미국교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의 초·중·고교 교사 노조들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가을 학기를 앞두고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주 교사 노조들은 대면 수업 재개에 반대하는 입장을 잇달아 내놓았다고 10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 학기에는 반드시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며 각 주 정부에 대면 수업 정상화를 압박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무작정 학교 문을 열었다가 선생님이 병에 걸리면 아이들도 가르칠 수 없게 된다"고 반발했다.

"아프면 아이들 못 가르친다"…미 교사 노조, 대면수업 거부
캘리포니아주의 여름 캠프 수업 현장[AFP=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최대 교원노조인 '캘리포니아 교사협회'는 지난 9일 주 교육 당국에 서한을 보내 "교사와 아이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학교 문을 다시 열어선 안 된다"며 오프라인 수업이 아닌 100% 온라인 수업을 요구했다.

 

로스앤젤레스(LA) 교사 노조도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등교는 안전하지 않다"면서 대면 수업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실리 마이어트 크루즈 LA 교사노조 위원장은 "대부분의 저소득층과 라틴계 가정 아이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학습장애 아이를 가르치는 특수교육 교사 마르셀라 차고야는 "내가 아프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고, 아이들이 아프면 내가 가르칠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71세의 초등학교 교사 샌디 도프먼은 "정부는 나처럼 나이 든 교사가 대면 수업을 해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프면 아이들 못 가르친다"…미 교사 노조, 대면수업 거부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한 채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국 여름캠프 교사[AFP=연합뉴스]

 

텍사스주 북부지역의 교사 2만6천명을 대표하는 '교육자통합협의회'(UEA) 노조는 성명을 내고 "교실, 스쿨버스, 학교 식당에서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주 오스틴 교사 노조도 대면 수업 재개는 건강에 중대한 위험을 야기한다며 온라인 수업을 요구했다.

애리조나주는 다음 달 17일부터 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주 전역의 공립학교 이사들은 더그 듀시 주지사 앞으로 연대 서한을 보내 대면 수업을 10월까지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플로리다주 최대 교원노조인 '플로리다교육협회'의 패트릭 잉그램 노조위원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면 수업 재개는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라며 "제대로 된 계획 없이 학교 문을 열면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3개 교사 노조도 온라인 회의를 열고 카운티 교육 당국에 대면 수업 불가 입장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가게 돈 들고 튄 40대 한인 남성
"가뜩이나 어려운데..." 가게 돈 들고 튄 40대 한인 남성

당구장 종업원 7천 달러 훔쳐 잠적업주 현상금 걸고 범인 신고 요청 둘루스 ‘뉴코아 당구장’ 종업원으로 일하던 40대 한인 남성이 가게 운영자금을 훔쳐 달아나 업소 측이 현상금을

귀넷 한인밀집 지역 학군 재조정된다
귀넷 한인밀집 지역 학군 재조정된다

귀넷 교육위 "올 여름 확정"귀넷 북부 8개 학군 지역 고교 제외 초∙중 대상될 듯  귀넷 카운티 교육청이 순차적인 관내 학군 재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인밀집 거주지

“유가 폭등에 항공료 인상·노선축소 현실화”
“유가 폭등에 항공료 인상·노선축소 현실화”

LA 제트유 가격 40% 이상 올라항공사, 유류할증료 인상나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치솟고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 남가주 지

트럼프 2기 합법 이민도 전반적으로 급감
트럼프 2기 합법 이민도 전반적으로 급감

유학생·취업·가족이민비자 발급 11%나 감소“경제·인재 경쟁력 약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여파로 미국 내 합법 이민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공항서 휠체어 타고 탑승… 멀쩡한 ‘얌체’ 승객 논란

항공기 탑승 전 휠체어를 이용해 ‘우선 탑승’ 혜택을 누린 뒤 도착 후 멀쩡히 걸어 나가는 이른바 ‘기적의 비행’ 현상이 확산되면서 공항 운영과 항공 서비스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

트럼프 행정부, 하버드대에 또 소송… “반유대주의”
트럼프 행정부, 하버드대에 또 소송… “반유대주의”

“유대인 학생 보호 실패”   하버드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 하버드대를 상대로 또 소송을 제기했다. 학내 유대인 학생들을 반 유대주의로부터 보호하지 못해 그들의

현대차그룹 등 전기차 ‘충전동맹’… 전국 운영 본격화
현대차그룹 등 전기차 ‘충전동맹’… 전국 운영 본격화

‘아이오나’ 네트워크전국 100개 이상 가동   현대차와 기아 등이 공동 출범한 아이오나 충전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기아 등 전 세계 주

23개 주정부 “온실가스 규제근거 복원하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뉴욕·캘리포니아 등 20여개 주와 10여개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규제 근거를 폐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단체로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미, 이란산 석유 판매 긴급 허용

한 달 간 한시적 조치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 달간 허용하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