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렌트 납부율 뚝… 세입자 ‘퇴거 대란’ 오나

미국뉴스 | | 2020-07-10 10:10:51

렌트,납부율,세입자,퇴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앞으로 낼 렌트비를 걱정하기는 처음이다.”

미국 이민 10년차에 접어든 한인 K씨(51)의 말이다. K씨는 현재 실업수당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600달러의 연방 지원금이 더해지면서 예전보다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이것도 이번 달이면 끝이다. K씨는 예전 직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했다. 아내 역시 자바시장에 나가 일하지만 수입이 예전만 못하다. K씨는 “8월은 어찌 넘어간다고 해도 9월 이후 렌트비 내기도 벅찬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인 K씨처럼 렌트비 걱정해야 하는 미국 내 세입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직장 복귀가 지연되면서 실업수당만으로 렌트비를 감당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봉착해 있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올해 하반기에는 렌트비를 제때 못내 집에서 쫓겨나는 세입자가 급증하는 퇴거 대란도 예상되고 있다.

9일 AP 통신은 미국 내 세입자 중 상당수가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재정적 어려움과 압박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갈수록 떨어지는 렌트비 납부 상황에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국다가구주택위원회(NMHC)가 전국에서 1,140만 임대 유닛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일까지 일부 납부를 포함해 7월 렌트비를 납부한 세입자의 비율이 77.4%로 나타났다. 이는 6월 렌트비 납부율 80.8%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것이고 지난해 동기 79.7%와 비교해도 2.3%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아파트 정보 제공 및 분석업체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이 4,000명의 세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입자 가운데 7월분 렌트비 납부 마감기한까지 렌트비 전액을 다 내지 못한 세입자는 32%인 것으로 집계됐다. 6월분 미납률 30%에서 2%포인트 증가했다.

그나마 지금은 나은 편이다. 연방정부의 600달러 지원금이 포함된 실업수당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달 말이며 지원금마저 지급 종료되면 실업수당에 의존하고 있는 세입자들의 렌트비 미납률은 급증할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경제적 지원금의 로프 끝자락 가까이를 붙잡고 있는 것이 현재 세입자들의 현실인 것이다.

더욱이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해도 세입자를 퇴거하지 못하도록 하는 퇴거 유예 조치도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경우 오는 28일, LA 카운티는 31일에 각각 해제될 예정이어서 렌트비 미납에 따른 세입자 퇴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당장 8월부터 당월 렌트비와 함께 납부 유예된 미납 렌트비를 12개월 동안 분납해야 하기 때문에 렌트비 미납 세입자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1,900만명에서 2,300만명의 세입자들이 퇴거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퇴거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리지 않기 위해서는 세입자들이 지금이라도 임대 소유주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호 상법 변호사는 “또 다른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 한 8월부터 세입자들의 렌트비 부담은 미납 렌트비가 더해지면서 커질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미납 렌트비 납부 조건과 현재 경제적 여력에 대해 건물 소유주와 협의를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둘루스∙스와니 등 한인밀집 거주지19일 예비선거∙보궐선거 동시 진행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을 포함하는 주상원 7지구 유권자들은 이달 19일 동일한 의석에 대해 두 번 투표를 해야 해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이인기 상무의 인기 콘텐츠 ‘이상무가 간다’가 대한항공 기내지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애틀랜타를 ‘숲속의 도시’로 재조명하며, 도심의 크로그 스트리트 터널부터 뷰퍼드 댐, 채터후치 국유림의 오프로드 코스까지 현지 전문가만이 아는 특별한 캠핑 로드를 상세히 담았습니다. 한국일보 애틀랜타의 생생한 정보력이 글로벌 콘텐츠로 인정받은 사례로, 전 세계 승객들에게 애틀랜타의 진면목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상무는 앞으로도 지역의 깊은 매력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