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파우치 소장 “백신 개발돼도 미국에 집단면역 형성 안될수 있어”

미국뉴스 | | 2020-06-29 18:18:59

파우치 소장,배신,집단면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미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건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인의 상당수가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다 백신의 항체 형성률이 70%대에 그칠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집단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8일 CNN과 인터뷰에서 "70, 75%의 효험이 있는 (코로나19) 백신이라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가장 잘한 경우는 홍역(백신)으로 97, 98% 효험이 있었다. 그 수준에 도달한다면 훌륭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70∼75%의 효험이 있는 백신을 미국 인구의 3분의 2가 접종했을 때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생기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CNN의 5월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싼값에 대량으로 보급돼도 이를 맞겠다는 응답자는 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3%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집단면역은 특정 질환에 감염됐다가 나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서 그 질환에 면역성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이런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이 질환의 전파력이 떨어지면서 면역이 없는 사람도 감염될 확률이 낮아지게 된다.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백신을 맞아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 사람까지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개발 단계인 코로나19 백신의 항체 형성률이 아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 미국인이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이 나라의 일부 사람들, 상대적으로 놀랄 만큼 많은 비율의 사람들 사이에는 반(反)과학, 반권위, 반백신 정서가 있다"며 반백신 운동의 세력을 고려할 때 백신의 진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교육하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꺼리거나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며 백신을 맞히지 말라는 운동이 일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주요 도구인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이용해 접촉자 추적을 하다 보니 잘 안 되는 점, 너무 많은 사람이 무증상 감염자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주 정부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떤 주는 'A+'를 받을 만큼 잘했지만 일부 주는 'C'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을 지목해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지만 'C'에 해당하는 주는 지명하기를 거부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재개 결정이 다소 급작스러웠던 주가 일부 있다며 "다른 주에서는 지도자가 이를 제대로 했지만 주민들이 이를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가깝게 모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주에 대해 "이는 재앙의 조리법(recipe for disaster)"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교통티켓·유료도로 등 벌금 미납됐다며 현혹 소셜번호·은행정보 탈취조지아아 등 5개주서 최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주 차량국(DMV)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갈수록 정교해지며 빠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주택 거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의 경우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비교에서부터 주택 구매 계약서 작성, 타이틀 보험 가입, 클로징 비용 검토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절차가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올 여름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 조금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전문가 조언올 들어 1,288건 발생… 1992년 이후 최다공기로 전파… 감염성 강력, 주변 90% 옮아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 MMR 백신 필수2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명문대 ‘컴공’ 전공 소용없어불확실성에 경력직 찾는 기업 AI와 경쟁하는 서글픈 현실무급 인턴십위해 이사까지  Z세대 대졸자들이 AI 및 경력직과의 경쟁, 까다로운 채용 절차에 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첩 등을 최근 미국에서 기증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7일 밝혔다.지도첩은 ‘동국팔도대총도’(사진)로 가로 29㎝, 세로 28

2000년 퇴치 선언했는데… 미 홍역발생 25년래 최고

확진판정 92%가 백신 미접종접종률 안높아지면 '뉴노멀' 우려 2000년 홍역퇴치를 선포한 미국에 서 올해 홍역 확진판정자가 급증해 25 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미와 관세협상 앞 설득 카드 시급 ‘GDP 대비 국방비 5%’ 트럼프 압박  한미 관세협상을 위한 ‘통상·안보 패키지’ 논의를 위해 정부가 미국이 요구해 왔던 국방비 증액안 검토에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도전 받는다’느낌 상당수‘고령·남성·백인’긍정적부모, 자녀 수학 적극 지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은 작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습관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