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19 또다른 수수께끼…안데스 고산지역엔 왜 피해 적을까

글로벌뉴스 | | 2020-06-24 13:13:41

코로나,고산지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페루·볼리비아 등 고산지역, 해안 저지대보다 감염·사망 적어

고산지역의 산소 부족·강한 자외선 등 여러 가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남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곳이 있다.

바로 안데스산맥 고산지역이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같은 나라 안에서도 안데스 고산 지역의 코로나19 피해가 저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고 있다.

 

남미 페루의 경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만여 명으로, 중남미에서 두 번째,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지만, 해발 3천m 이상 고산지역 주민들은 이중 10%만을 차지하고 있다.

 

마추픽추가 위치한 해발 3천400m의 옛 잉카제국 수도 쿠스코 역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작다.

페루 열대 밀림 지역인 로레토엔 확진자 8천 명, 사망자 321명이 나온 반면, 로레토보다 인구가 50% 많은 쿠스코의 확진자는 1천500명, 사망자는 13명에 그쳤다. 쿠스코의 치명률은 1% 미만이다.

이웃 볼리비아도 마찬가지다.

확진자 2만6천 명을 넘긴 볼리비아도 해발 3천640m 수도 라파스보다는 해안 저지대 산타크루스나 아마존 밀림 지역에 감염자가 집중됐다.

산타크루스의 확진자는 1만3천 명, 인구 규모가 비슷한 라파스의 확진자는 1천400명이다.

 

이는 안데스산맥 외에 다른 고산지역도 비슷하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호주, 볼리비아, 캐나다, 스위스 연구자들로 이뤄진 연구팀은 의학저널 '호흡기생리학 및 신경생물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해발 3천m 이상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이 저지대보다 현저히 적다고 전했다.

남미 볼리비아와 에콰도르, 그리고 중국 티베트 고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였다.

고산 지역 주민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한 가지 가설은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역 주민들의 호흡기관이 바이러스 침투가 어려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페루 감염병 전문가 에두아르도 고투소는 AFP에 산소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인 안지온텐신전환효소(ACE)가 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루 공공보건 전문가인 아우구스토 타라소나는 "안데스 고산지역 사람들의 호흡계가 산소 부족에 적응하면서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인체 내 바이러스의 병리 생리학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산 지역의 자외선이 바이러스에 '천연 소독제' 역할을 한다는 추측도 있다.

페루 리마의 호흡기내과 전문의 카를로스 이베리코는 "고산 지역엔 자외선이 더 강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산지역 주민들은 감염이 되더라도 저산소증에 더 잘 견딜 수 있어 치명률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또다른 수수께끼…안데스 고산지역엔 왜 피해 적을까
해발 2천430m 페루 쿠스코의 마추픽추. 쿠스코는 이보다 높은 해발 3천400m 지역에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