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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사망 동영상 촬영 주인공은 10대 흑인 여고생

미국뉴스 | | 2020-06-12 15: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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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 항의시위를 불러온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지는 장면을 생생히 담은 동영상을 촬영한 주인공은 10대 흑인 소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소타주 지역일간 스타트리뷴은 11일 플로이드가 경찰관 무릎에 목이 눌린 채 의식을 잃어가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찍은 다넬라 프레이저(17)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변호사를 통해 이뤄진 인터뷰에서 프레이저는 영웅이 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의 동영상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전혀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프레이저는 메모리얼데이 휴일인 지난달 25일 저녁 9살 사촌 동생에게 간식을 사주러 미니애폴리스의 편의점 '컵푸즈'에 갔다.

 

플로이드가 20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고 신고한 그 편의점이다.

프레이저는 4명의 경찰관이 차 안에서 플로이드를 끌어내는 장면을 봤다.

프레이저의 변호인 세스 코빈은 "프레이저는 자기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경찰관의 살인 중 하나를 목격하고 기록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에는 플로이드가 죽을지도 몰랐고 그렇게 찍힌 동영상과 이미지가 전 세계적인 항의시위를 촉발할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다넬라 프레이저가 촬영한 동영상의 한 장면. 경찰관 데릭 쇼빈(44)이 무릎으로 엎드린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찍어 누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넬라 프레이저의 페이스북 동영상에서 발췌]

프레이저의 동네에서는 이런 경찰의 잔혹 행위가 너무 만연했기 때문에 이 장면을 보고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녹화를 시작했다고 코빈은 전했다.

코빈은 "(동영상을 촬영한) 그녀의 용기와 침착성, 떨리지 않는 손, 그리고 그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그 4명의 경찰관은 모두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며 어쩌면 또 다른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저는 플로이드 사건이 터진 뒤 이 신문에 "세상은 내가 본 것을 볼 필요가 있었다"며 "이런 일은 은밀하게 너무 많이 일어난다"고 말한 바 있다.

프레이저는 이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경찰이 플로이드의 사망 원인을 '의료 사고'라고 발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은 말 그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봐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이 생생한 동영상이 물증이 돼 의료 사고라는 거짓 해명을 무력화했고, 여느 사건처럼 묻힐 뻔했던 경찰의 내밀한 폭력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빈은 그러나 프레이저는 영웅이 되려는 생각은 없으며 남자 친구가 있고 쇼핑몰에서 일하는, 옳은 일을 한 17살 고교생이라고 말했다.

코빈은 프레이저를 "그녀 세대의 로자 파크스"라고 불렀다. 로자 파크스는 1955년 백인과 유색인종 좌석이 나뉜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뒤 체포된 흑인 여성이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그녀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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