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백인 70% “인종차별 큰 문제”…대선 변수로 급부상

미국뉴스 | | 2020-06-11 09:09:59

백인,인종차별,문제,대선,변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백인 사회에서도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각성하는 여론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까지 경찰개혁 입법을 준비하는 건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법질서 수호’를 내세우며 백인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지만, 이번 사건이 대선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에선 최근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급격한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지난 9일 공개된 몬머스 여론조사에서는 백인 70%가 “인종차별이 큰 문제”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청년이 사망해 촉발된 2015년 ‘퍼거슨시 소요 사태’ 당시보다 26%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CBS 조사에선 백인 응답자의 52%가 “백인이 흑인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이 역시 2015년에 비해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1997년 해당 항목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고치다. 백인 사회 내부에서 ‘인종 간 기회 불평등’을 인정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이다. 사법 시스템의 공정성을 물은 CNN방송 조사에선 응답자의 67%가 “백인에게 더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분석가인 프랭크 런츠는 “30년간 여론조사 업무를 해왔지만 이렇게 빠르고 깊게 여론이 바뀌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첫 흑인 재무장관인 코네티컷주의 숀 우드 재무장관은 1955년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14세 흑인 소녀가 집단린치를 당해 숨진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많은 백인들이 인종차별의 잔인성에 눈을 뜨면서 민권운동이 촉발됐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여론의 변화는 정치권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그간 법질서를 강조하며 인종차별 시위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해온 공화당도 자체 경찰개혁안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안 중 면책특권 폐지 등에 대해선 여전히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경찰개혁의 필요성·당위성 자체는 인정하는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여론의 급격한 변화 속도와 강도에 깜짝 놀란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법질서를 강조하며 이념 대결에 몰두하는 듯한 모습이다. 그는 최근 시위대의 핵심 구호 중 하나인 ‘경찰 예산 지원 중단’을 거론하며 “급진좌파에 끌려 다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찰을 없애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위 도중 경찰에 떠밀려 넘어져 중상을 입은 70대 노인을 상대로 “극좌파 앞잡이의 ‘설정’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도 하나같이 백인 지지층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정략에 다름 아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백인 정체성 정치’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백인들이 인종차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급격한 여론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대선의 정치 풍경은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인 70% “인종차별 큰 문제”…대선 변수로 급부상
지난 9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조지 플로이드 추모소 앞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주먹 쥔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 강신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아침에 심한 두통 호소… 구토·시각이상 동반되기도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CT·MRI 검사로 진단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정기적인 추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