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트럼프 vs 바이든’ 대선 대진표 확정…최후의 승자는

미국뉴스 | | 2020-06-07 09:09:23

트럼프,바이든,대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주요 정책마다 대척점…코로나19·흑인사망 시위도 변수

여론 조사상 바이든 앞선 형국…5개월간 피 말리는 싸움 예상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 대진표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2파전으로 조기에 확정됐다.

민주당 경선을 치러온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5일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1천991명을 넘겨 2천명을 확보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약체 주자 1명과 싱거운 대결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대의원 매직넘버(1천276명)를 일찌감치 확보한 상황이었다. 

 

양당은 8월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공식 추대할 예정이지만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3수 도전 끝에 후보직을 거머쥔 바이든 전 부통령의 피 말리는 대권 싸움은 이미 본격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사람은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주요 분야마다 서로 대척점에 서 있어 미국이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인신공격, 폭로전처럼 진흙탕 싸움도 조금씩 징후가 보인다.

여기에 더해 미국을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흑인 사망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까지 겹쳐 전선이 더욱 확대된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경제 성과를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려고 별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궤도를 수정한 상황이다.

대신 코로나19 확산 책임론 등을 고리로 중국을 향한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미국인의 반(反)중국 정서를 공략하고, '포스트 코로나19' 경기침체 탈출의 적임자가 자신임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이후 경제 정상화를 촉구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느라 자택에 머물다 최근 외부 행사를 재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응 실패로 코로나19 대유행을 불러왔다고 지적하며 부통령 시절인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경험을 부각하고 있다. 

 

5월 취업자가 깜짝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전직하한 경제 지표가 3분기에 본격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코로나19와 경제 상황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예단하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서 촉발된 시위 사태를 놓고도 두 사람은 완전히 상반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사태에 주목하며 현역 군대까지 동원한 강경 대응에 방점을 뒀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차별 해소, 경찰 개혁 등 시위 사태의 구조적 문제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수 지지층인 보수층 다지기를 기본 전략으로 구사하는 모양새라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를 분열의 정치라고 비난하며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시점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좀 더 유리한 상황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기준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49.3%로 트럼프 대통령(42.2%)을 7.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특히 역대 대선 때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아 승부처로 불리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도 바이든이 앞서는 조사가 꾸준히 나온다.

그러나 직전 대선인 2016년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겼지만, 실제 투표 결과 패배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여론조사만으로 승패를 예상하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또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기는 폭은 전국 조사에 비해 격차가 작아 앞으로 선거일까지 남은 5개월간 어떤 바람이 불 것인지에 따라 대선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셧다운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인종적 분열' 문제와도 씨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6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접근법은 새로운 정치 이념을 제공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안이 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당의 기반을 통합하면서 당 밖의 유권자에게도 호소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vs 바이든’ 대선 대진표 확정…최후의 승자는
‘트럼프 vs 바이든’ 대선 대진표 확정…최후의 승자는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