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백악관과 가까운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큼직하게 들어섰다.
시위대를 진압 대상으로 여기는 백악관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워싱턴DC 시장이 보내는 메시지인 셈이다. 민주당 소속인 워싱턴DC 시장은 아예 도로명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꿨다.
5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과 면한 라파예트 광장 앞 16번가 4차선 도로에 노란색 페인트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문구가 도로를 꽉 채워 새겨졌다.
이 지역 예술가들과 시청 직원들이 새벽 4시부터 나와 작업을 하기 시작해 오전 중 수십 명이 작업을 계속했다고 한다. 이 구간은 아예 이름까지 바뀌었다.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백악관 앞 16번가 구역은 이제 공식적으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