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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트럼프와 매티스, 시위 대응 놓고 정면충돌

미국뉴스 | | 2020-06-05 09:09:33

시위,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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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발탁한 ‘진정한 군인’ ‘살아있는 해병의 전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정면충돌했다.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놓고 매티스가 직격탄을 날린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 3일 시사매체 애틀랜틱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을 통합하려 노력하지 않는, 심지어 그렇게 하는 척도 하지 않는 내 생애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그가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의 이런 의도적인 시도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 성숙한 리더십이 없는 3년의 결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민사회에 내재한 강점을 끌어내며 트럼프 대통령 없이도 단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나는 50년 전 입대할 때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한다는 맹세에 서약했다”며 “같은 선서를 한 군대가 시민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도록 명령을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매티스 전 장관의 이런 메시지는 지난 2018년 국방장관 사임 후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게 자신의 의무라고 느꼈다던 그에게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이어 매티스 전 장관은 그가 이번 주에 있었던 일들에 “분노하고 소름이 끼쳤다”며 “시위대가 법에 따른 평등한 정의를 요구하는 것은 옳다. 우리가 모두 지지해야 하는 건전하고 통합적인 요구”라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군대 동원 등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이 분열적이라고 맹공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매티스를 향해 “미친개”(Mad Dog)라고 맞받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을 참지 못한 듯 트위터를 통해 인신공격성 조롱을 퍼부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나의 유일한 공통점은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인 매티스를 해임하는 영광을 누렸다는 것”이라고 조롱하며 “그에게 사직서를 요구했고, (해임 건과 관련해) 기분이 좋았다”고 비꼬았다.

매우 강직하고 저돌적인 군인으로 평가받아 ‘미친개’ 또는 ‘성난개’로 번역되는 ‘매드 독’이라는 별명을 가진 매티스 전 장관은 걸프전과 아프간전,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살아있는 해병의 전설’로 불린 인물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지냈지만 시리아 미군철수와 북핵대처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상당한 갈등을 겪다 사실상 해임됐다. 매티스 전 장관이 현직일 때에도 둘의 갈등은 적지 않았다.

관계 균열의 출발점은 텔아비브에 있던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결정했던 2017년 12월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며 이런 결정을 내렸지만, 매티스는 중동 안보 불안을 이유로 반대했다.

2017년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매티스는 군사옵션 대신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다. 그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주한미군의 가족을 철수시키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지만, 매티스 장관이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악연이 쌓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가 천거한 데이빗 골드파인 공군참모총장 대신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을 합참의장에 지명하기도 했다.

매티스는 2018년 발간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다룬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인다”고 비판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애증의 트럼프와 매티스, 시위 대응 놓고 정면충돌
 제임스 매티스(왼쪽) 전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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