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기름이 남성 생식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의 티나 옌센 환경의학 교수 연구팀은 생선 기름 보충제가 정자의 수를 늘리고 정자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2~2017년 사이에 군 복무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건강한 청년 1,679명(18~19세)을 대상으로 각종 영양보충제 복용 여부와 생활습관(흡연, 음주 등)을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고 정자와 혈액 샘플을 채취, 생식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지난 3개월 사이에 생선 기름 보충제를 2개월 미만 복용한 그룹은 정액의 양(semen volume)이 생선 보충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0.38mL 많았다.
같은 기간에 생선 기름 보충제를 2개월 이상 복용한 그룹은 0.64mL나 더 많았다.
생선 기름 보충제 그룹은 또 정자의 수도 많았다.
특히 이들의 정자는 직선으로 유영하는 정자가 원형 등 직선이 아닌 모양으로 유영하는 정자보다 월등히 많았고 정자의 모양도 전반적으로 건강해 보였다.
또 고환의 크기도 생선 기름 보충제 2개월 미만 복용 그룹은 전혀 복용하지 않는 그룹보다 0.8mL, 2개월 이상 복용 그룹은 1.5mL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