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한인들 영주권 줄고 시민권 취득 늘었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12-24 17:17:5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트럼프 반 이민 정책 영향

영주권 취득 2년 연속 감소

시민권 딴 한인 10% 늘어

 

 

 

새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신규 한인 이민자 수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화 신청으로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 영주권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한국인 이민은 감소하고 있으나, 이민신분에 불안감을 느낀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늘고 있는 셈이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최근 공개한 영주권 및 시민권 취득 현황자료(2016-2018)에 따르면, 트럼프 시대 들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2년 연속 8~1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는 1만 7,6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의 1만 9,194명에 비해 1,500여명 감소한 것이다. 7.9% 줄어든 셈이다. 영주권 취득 한인은 가족과 취업이민 모두 크게 줄었다.

미 시민권자의 배우자, 미성년자녀, 부모 등 직계가족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들은 2017년 6,439명에서 2018년에는 5,833명으로 606명, 9.4% 감소했다. 가족초청이민은 1,374명에서 1,178명으로 196명, 14.3% 줄어들었다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도 2017년 1만1,315명에서 2018년에는 1만601명으로 714명, 6.3% 줄었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한국인들의 이민 선호 국가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한 이유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이민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이민 장벽이 높아지면서 한인 뿐 아니라 다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영주권 취득도 급감했다.

2016년 한 해 118만3,505명이던 전체 영주권 신규 취득자 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112만7,167명으로 4.8% 줄었고, 2018년에는 109만6,611명으로 2.7%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영주권 취득자수가 가장 많은 멕시코인의 영주권 취득도 줄었다. 2016년 17만4,534명이던 멕시코인 영주권 신규 취득자는 2017년 17만581명, 2018년 16만1,858으로 역시 2년 연속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뚜렷하게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영주권 취득과 달리 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민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오바마 재임 시절이던 2016년 1만4,347명이던 귀화 시민권 취득 한인은 1만4,347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인 2018년에는 1만 6,031명으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민권 신청이 급증한 2016년 75만3,060에서 2017년 70만7,265으로 감소했으나 트럼프 반이민 정책 파장이 커진 2018년에는 다시 76만1,901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은 2016년 10만3,550명에서 2017년 11만8,559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2018년에는 13만1,977으로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한인들 영주권 줄고 시민권 취득 늘었다
한인들 영주권 줄고 시민권 취득 늘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발생 시 대응요령 총기소리 시작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대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난 3일 다중 밀집시설 방문 시 안전수칙과 테러 대응요령에 대해 발표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바이든 ‘공정법안’ 서명소셜시큐리티 세금 내고도혜택 제한한 규정 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초당적 법안인 ‘소셜 시큐리티 공정법’(SSFF)에 서명함에 따라 교사와 소방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금융보호국 규정 발표최소 1,500만명 혜택신용점수 약 20점 개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할 때 갚지 못한 병원비 등 의료 부채를 고려하지 못하도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로이터]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이 7일‘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치러지는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연방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SK온·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블루오벌SK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한류 열풍’ 에 수요 급등라면·과자·김치 등 인기미국 최대 수출국 올라음 료·가공식품 등 다양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

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30년 6.91%, 1년래 최고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상승하며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매물 70일 이상 시장에모기지 금리 6.85%까지↑연말 할러데이 시즌 겹쳐새해 거래 활성화 기대 7%대 진입을 목전에 둔 모기지 금리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미 연구팀 "모닝커피,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 효과 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온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첨단기술의 향연 CES 2025 ‘팡파르’
첨단기술의 향연 CES 2025 ‘팡파르’

[로이터]전 세계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CES 2025’가 7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본격 막을 올렸다. 기술을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