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화장실 물 한번 내리면 얼마?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12-17 17:17:19

화장실,물,얼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사람들이 변기 물을 한 번이 아닌 10번, 15번씩 내려, 결국 물을 더 소비하고 있다.”

변기 제조업체 업주의 입에서 나올 법한 이 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행사에서 나온 말로 과도한 환경 규제를 비판하면서 규제를 완화하려는 트럼프의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의문 하나. 화장실 변기의 물을 한 번 내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얼마일까? 

 

연방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가정 내 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이 화장실로, 가구 물 소비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변기 한 번 물을 내리는데 드는 비용을 산출하는 방법 중 하나는 물 사용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변기는 1994년부터 시행된 ‘에너지정책법’(Energy Policy Act)에 따라 제작된 물 절약형이다. 이 법에 따르면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 1.6갤런(약 6L)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2006년부터는 EPA의 ‘워터센스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는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 1.28갤런(약 4.8L) 이하만 사용하는 ‘수자원 절약형’ 화장실에 연방정부가 인증을 해 주는 제도다.

이에 반해 절약형이 아닌 일반형 변기는 한번 물을 내릴 때 3.4~6갤론의 물이 소요된다.

EPA에 따르면 평균 가구를 기준으로 워터센스 인증 변기는 연 20%에서 60%까지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1년에 1만3,000갤론의 물을 절약하는 셈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1년 110달러, 평생 2,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터센스 인증 변기 사용시 하루 17갤론의 물을 아낄 수 있으며 1년에 380달러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계산 방식은 상하수도 요율을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럴 경우 1.6갤론의 변기를 한 번 물을 내리면 1.3센트, 워터센스 인증 변기는 1센트, 3.5갤론의 일반 변기는 2.8센트의 비용이 든다.

그렇다면 개인은 하루에 변기 사용으로 얼마의 비용을 부담하는 걸까? EPA에 따르면 성인 1명 당 하루 5번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일반 변기를 사용하면 1년 24달러를 개인이 부담하는 셈이다.

EPA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변기를 워터센스 인증 변기로 교체하면 200억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물을 12일 동안 모은 것과 같은 양이다.

<남상욱 기자>

 

화장실 물 한번 내리면 얼마?
화장실 물 한번 내리면 얼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