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모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과외활동이다. 성적과 점수로 귀결되는 아카데믹부분과 달리 비 아카데믹 부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과외활동은 생각에 따라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은 잘못된 판단에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대학이 원하고, 기대하는 과외활동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 양보다 질
대학들은 지원서의 과외활동 칸을 가득 채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는 내세울 게 없어 양으로 보여주려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 수 있다.
최근 MIT는 지원서 과외활동 칸을 4개로 줄였다.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정말 제대로 한 활동을 기재하라는 의미다. 대학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하나를 하더라도 오랫동안, 그리고 깊이 있게 참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정성을 담을 수 있는 활동, 그래서 이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학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열정과 가치관, 성장 및 발전, 그리고 개성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 대학이 원하는 활동
특별함과 비전이다.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대학은 지원자의 내일을 그려볼 수 있다. 남들이 하는 것들을 따라 하거나 억지로 뭔가 해야 하니까 한다는 모습은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
리더십도 중요한데 의외로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리더십을 클럽이나 그룹의 리더가 돼야 하는 것으로 연결짓는 실수를 범한다.
대학이 평가하는 리더십은 자리가 아니라 지원자의 문제 해결능력, 조직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자신의 주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다.
회장이나 캡틴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커뮤니티를 위해 스스로 역할을 찾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진전되고 발전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다.
개인사정에 의해 클럽이나 단체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신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거나 저학년이나 동생들 학업지도, 가족을 위한 헌신 등도 과외활동에 포함됨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에서 학업 외 해야 할 것, 해야만 하는 것들에 충실하는 것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 어떻게 준비하나
과외활동은 배움의 시간이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과정은 비전과 자신감을 갖게 도와준다. 대학도 이런 점을 발견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아내야 한다. 그 활동은 학교 안에 있을 수도 있고, 학교 밖에 있을 수 있다. 관건은 자신에게 의미가 있어야 하고 주변의 변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과외활동은 정형화 또는 공식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9학년에는 여러 경험해 보고 난 뒤 자신이 열정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날까지 할 수 있는 것을 골라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어드미션매스터즈의 제이 박씨가 과외활동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