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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박형준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장

지역뉴스 | 인물·인터뷰 | 2019-08-31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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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환자에 최선 다하는 닥터로 남고 싶어"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 박형준 원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카로이프랙틱 병원개업 이후 조지아 최초로 한의사 및 전문 마사지사와 함께 협진을 시작했고, 꾸준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돌보는 일에 앞장섰다. 후배 카이로프랙터를 고용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그에게 배우고 난 후 개업한 카이로프랙터가 12명이 넘는다. 박 원장을 만나 지나온 20년, 앞으로의 20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약학서 카이로프랙틱으로

박형준 원장은 서울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계신 어머니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이 많다가 신약을 개발해 어머니를 낫게 하겠다는 꿈을 갖고 1990년대 초 유학을 결행했다. 조지아대(UGA) 약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려던 그에게 의료계에 종사하던 지인이 처음으로 카이로프랙틱에 대해 알려주고 적극 추천했다. 결국 1993년 마리에타 소재 라이프대(Life Univ.)에 입학해 학부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했다. 7년 반의 공부를 마치고 1999년에 졸업했다.

“기질상 약대에 진학하지 않고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약을 넘어서 병이나 통증의 근원을 치료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을 가진 환자가 있다고 합시다. 보통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바르고, 물리치료를 받게 되죠. 그런데 통증의 근본원인은 허리, 즉 척추인데 근본치료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하는 문제점이 있어요. 카이로프랙틱 치료는 근육이나 주변 조직 치료 후에 골격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죠”

"내가 건강해야 모두가 행복"

박형준 원장은 근육질 몸매로 유명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보디빌딩 단련 덕분이다. 대학원 시절인 1998년 4개월을 준비해 귀넷카운티에서 열린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박 원장은 지금도 몸을 관리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헬스장을 찾고 있다.

“내가 건강하면 가족이 행복합니다. 제가 영양학을 공부했고 비타민 가게를 했던 것은 고객들은 물론 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죠. 잘 먹고, 스트레스 줄이고, 신체 건강을 유지하면서 운동 등을 병행하면 건강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저부터 건강해야 환자들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은 교통사고 전문병원으로 유명하다. “지난 8월 3일 개업 2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밝혔듯이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 명성을 얻었습니다. 함께 도운 모든 스탶, 믿고 찾아준 환자들의 덕분입니다” 박 원장은 지금의 명성을 얻기까지 의학적, 학문적, 법적 노력에 올인했다. 종합적으로 진단해 치료에 적용했고, 필요하면 법정에서 직접 환자를 변호했다. 또 틈만 나면 학회 및 세미나 등을 찾아 다니며 판례변화 및 흐름을 파악했다.

개업 20년이 되다 보니 기억에 남는 환자들도 많다. “20년간 저를 찾는 고객이 있어요. 네일샵을 운영하는 분인데 직업상 몸의 경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수시로 제게 찾아오죠. 그 분도 편안함을 느끼고 심각한 질환은 하나도 없어요. 믿고 꾸준하게 찾아주니 감사한 일이죠.”

그러나 가슴 아픈 사연의 환자도 많았다. “저는 엑스레이 판독에 무척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한번은 발목을 삔 환자가 찾아왔는데 종양을 발견해 큰 병원으로 보낸적이 있어요. 보험도 들게 해서 치료받았으나 결국 종양이 폐로 전이돼 사망했죠. 또 중국인 환자 한 분이 오셨는데 엑스레이상으로 뭔가 보여서 정밀진단을 받으니 간암 말기였어요. 3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후배양성과 봉사헌신 20년

박 원장은 20년 환자치료의 경험들을 후배 카이로프랙터들에게 전수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는 항상 팀을 구성해서 진료하고 있다. 많은 때는 3명의 카이로프랙터와 함께 일하기도 했다. 박 원장 밑에서 수련을 마치고 현재 개업한 닥터가 타주 포함 12명이다. 애틀랜타에도 7명이다.

“같이 일했던 후배들 모두 저보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같은 마음, 같은 철학으로 카이로프랙틱계를 선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 노하우를 아낌없이 다 줬어요. 하지만 결과가 꼭 좋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아쉬움도 있어요"

박 원장은 한인사회를 위해 때로는 자신의 재능을, 때로는 열정을, 그리고 때로는 물질을 기부하고 봉사해왔다. 그는 한인청년회의소(JC) 회장을 역임하면서 가장 활발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현재 JC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는 박 원장은 틈만 나면 지금도 사회봉사 및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

박 원장은 3년 전부터 거액을 들여 디지털 동영상 모션 엑스레이를 동남부 최초로 병원에 도입했다. 움직이는 뼈를 1초에 30컷을 찍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의학적 소견서를 정확하게 발부할 수 있다. 또 뇌진탕에서 알츠하이머까지 진단할 수 있는 TBI장비를 최근 도입했다. 최종 진단은 신경외과 의사가 하겠지만 사고를 당한 환자들의 뇌진탕, 어지럼 및 구토증세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다.

우리들 척추신경 및 방방의료원은 개업 20주년을 맞아 교통사고 및 보험환자들에게 일정 기간 보약 한 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방 및 몸의 근원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교통사고 시 억울함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동차 블랙박스를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늘 카이로프랙틱의 기초철학을 늘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는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 치료받는 병원을 만들고 나서 65세쯤 후진에게 병원을 물려주고 은퇴하고 싶다. “앞으로도 저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닥터로, 그리고 자신을 계발하는데 늘 노력하는 참된 카이로프랙터가 되겠습니다” 조셉 박 기자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박형준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박형준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장

박형준 원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박형준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박형준 우리들 척추신경 및 한방의료원장

박형준 원장과 전직원이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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