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다림에 지친 중미 이민자들“나 돌아갈래”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08-01 19:19:59

중미,이민자,미국행,포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행 포기 귀국행렬

망명신청도 크게 줄어

미국에 가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멕시코 북부 국경까지 올라간 조엘은 4개월의 기다림 끝에 미국행을 포기했다.

조엘은 “아무런 진전도 없이 하루하루 지나고 있다. 아무도 (미국에) 들여보내지 않을 작정인 것 같다”며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과테말라 귀환을 신청했다.

미국으로의 망명 절차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조엘처럼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던 계획을 포기하는 중미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멕시코 국경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이민자 480명이 IOM을 통해 자발적으로 본국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로 돌아갔다. 대부분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여성들이었다.

힘겨운 여정 끝에 미국-멕시코 국경까지 온 이들은 미국 망명 절차가 기약 없이 길어지자 자녀의 건강 등을 우려해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망명이 어려워지면서 망명 신청 자체도 줄었다.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지난 27일에 시우다드후아레스에 있는 이민자종합업무센터에 접수된 정치적 망명 신청은 한 건도 없었다. 중미 이민자들의 미국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한때 하루에 250명까지 치솟았던 망명 신청자 수는 6월 들어 하루 40명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미국 문을 두드리는 중미 이민자들의 수가 줄어든 것은 멕시코가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남부 국경의 경비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멕시코 국경까지 도착해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도 첫 면접까지 최대 6개월가량을 멕시코 국경도시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도 이민자들의 미국행 단념을 부추겼다.

현재 시우다드후아레스에는 미국 망명을 신청한 5,500명의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엘우니베르살은 “망명 신청이 통과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민자들의 절망감이 커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달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수가 지난 5월 대비 39.3% 줄었다고 말했다.

전체 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빈곤과 폭력 등을 피해 고국을 등지려는 중미 이민자들이 여전히 위험천만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고, 합법적인 망명 대신 불법 월경을 시도하는 경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종합적인 중미 개발계획을 통해 이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0월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다림에 지친 중미 이민자들“나 돌아갈래”
기다림에 지친 중미 이민자들“나 돌아갈래”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의 인터내셔널 브리지에서 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요원들이 망명신청을 위해 국경을 넘으려는 중남미 이민자들로부터 망명신청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또 크루즈선 집단발병…이번엔 노로바이러스 115명 감염
또 크루즈선 집단발병…이번엔 노로바이러스 115명 감염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리브해 크루즈선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미국 NBC 뉴스는 10일 질병통제

'BTS 노믹스' 온다…英 로이터 "투어 수익 18억달러 전망"
'BTS 노믹스' 온다…英 로이터 "투어 수익 18억달러 전망"

방탄소년단, '아리랑' 월드투어…공연·관광·숙박 등 파급 효과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3타수 무안타
김하성,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서 3타수 무안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 치르는 김하성[그위넷 스트라이퍼스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마이너

“퇴근 후에도 머릿속은 일”… 업무 스트레스가 두통 키운다
“퇴근 후에도 머릿속은 일”… 업무 스트레스가 두통 키운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만성 스트레스, 편두통·긴장성 두통 악화시켜”수면 부족·근육 긴장·집중력 저하 등 악순환“짧은 휴식과 운동·업무 경계 설정이 완화 도움

LA시 건축 인허가 대폭 간소화… 재건 속도 높이기 위해
LA시 건축 인허가 대폭 간소화… 재건 속도 높이기 위해

AI 활용·온라인 시스템 통합상업용, ‘온라인 자가 인증’ ‘맨션세’ 폐지안 11월 투표 LA 시가 지난달 27일 주택 공급 확대와 재건 속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 인허가 절차를 대

LA 렌트비 안정세 진입… 2022년 대비 약 11% 하락
LA 렌트비 안정세 진입… 2022년 대비 약 11% 하락

‘소형 유닛·고급 주택’ 하락 커소득 대비 부담은 여전히 높아오는 7월 임대료 안정화 정책   LA시가 오는 7월부터 연간 임대료 인상 상한을 기존 8%에서 4%로 낮추는‘임대료

“전자담배, 안전한가”… 암 유발 가능성 경고 커진다
“전자담배, 안전한가”… 암 유발 가능성 경고 커진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연구 결과 세포 손상·암 관련 변화 확인”발암 우려…“폐암·구강암 위험 증가 가능성”중금속·벤젠 등 유해물질 노출 논란 확산 마이애미

눕자마자 잠들어 잘 잔다 여겼는데… 수면무호흡증?
눕자마자 잠들어 잘 잔다 여겼는데…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5% 상기도 폐쇄심할 경우 합병증 위험<사진=Shutterstock>  환자의 85% 상기도 폐쇄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간편해서 매일 ‘오이’ 먹었더니”… 혈압 뚝 떨어진다는 놀라운 결과
“간편해서 매일 ‘오이’ 먹었더니”… 혈압 뚝 떨어진다는 놀라운 결과

<사진=Shutterstock>  오이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해 대표적인 수분 보충 식품으로 꼽힌다.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샌드위치·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

65세 넘었다면 필독… 치명적인 심방세동 막는 10가지 수칙
65세 넘었다면 필독… 치명적인 심방세동 막는 10가지 수칙

■이대인 고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심방세동 환자 급증하는데 대부분 무증상금주·금연 필수…혈당·혈압 관리도 힘써야국물음식·가공식품 속 숨은 나트륨도 주의65세 넘으면 정기적인 맥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