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2,500년 전 고대인, 강력 대마초 사용했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6-26 10:10:28

대마초,고대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원전 500년경 장례의식에 사용

불에 탄 대마초 파미르 고원서 발견

야생과 달리 환각성분 농도 높아

“신의 선물 여겨 영적소통 도구 이용”

고대인들이 2,500년 전에 이미 강력한 대마초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지난 주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중국 서부 파미르 고원의 오지에서 기원전 500년 경 장례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대마초를 확인했다.

타다 남은 잎에서는 환각을 일으키는 대마초 주성분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대량 검출됐다.

독일 예나에 위치한 마크 플랑크협회의 고고식물학자 로버트 스펭글러는 “마리화나를 바라보는 현대적 관점은 문화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이미 까마득한 고대 시대부터 인간들이 이를 의례용, 혹은 오락거리로 사용해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마초의 줄기와 씨는 이전에도 유라시아 근처의 몇몇 매장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파미르 공동묘지에서 나온 증거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연대측정 작업을 거쳤으며, 대마초와 고대 매장풍습 사이의 명백한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마노아 소재 하와이대 식물학 교수인 마크 머린은 새로운 발견은 대마초가 사용된 지리적 범위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대마초가 저승, 혹은 영적 세계와의 육적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된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저널에 발표됐다.

파미르 매장지에서는 유리로 만든 구슬, 하프, 비단조각, 목재 그릇과 접시 등 약 70점의 공예품이 출토됐으며 인신공양물이었음을 짐작케 하는 구멍이 뚫리거나 잘라진 두개골과 뼈도 발견됐다.

보고서의 공동저자들은 “출토물을 통해서 우리는 불과 율동적 음악,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기(smoke) 등 참석자들은 환각상태로 인도하는 장례의식을 재구성할 수 있었다”며 “고대 문상객들은 뜨거운 돌을 목재 화로 바닥에 깔아놓은 대마초 위에 올려놓아 연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타다 남은 대마초 찌꺼기는 2500년 전에 조성된 지르잔칼 공동묘지에서 출토된 10개의 화로 안쪽과 8기의 무덤에서 나온 돌 위에서 발견됐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마씨가 출토됐으나 이곳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고고식물학자들은 문상객들이 씨앗을 제거해 없애버렸거나 고의적으로 꽃이 피지 않는 줄기부분만을 의례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론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기된 도발적 질문 중에는 문상객들이 무슨 이유로, 또 어떤 방법으로 강력한 환각효과를 내는 대마초 품종을 골라 사용했느냐는 것도 포함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중앙아시아 산맥 산자락에 흔하게 자라는 야생 대마초의 경우 THC의 대사물인 카나비놀의 농도가 대체로 낮다.

그러나 파미르 고원에서 발견된 타다 남은 대마초는 당시 고대인들이 다양한 품종의 대마를 재배한 후 이들 가운데 THC 농도가 높은 것을 적극적으로 가려냈을 것이라는 추측을 자아낸다.

또한 실크로드를 따라 파미르 고원 오지를 오가던 고대 무역상들이 우연히 이들을 이종교배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미르 고원은 중국과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국에 걸쳐 있다.

무덤의 면적과 그 안에 안치된 시신들의 수는 다양하다. 연구원들은 장례의식에서 대마초는 족장과 제사장 등 엘리트계층 사이에서만 사용되다가 점차 평민들에게로 범위가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4,000년 전부터 대마초의 섬유질은 돛대와 옷을 만드는데, 씨앗은 식용으로 각각 사용됐다. 머린 박사에 따르면 대마씨가 붙은 채 일본에서 발견된 질그릇 조각은 대략 1만 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마초가 고대로부터 의료용과 의례용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대단히 드물다. (반면 양귀비와 페요테 선인장 사용에 관해서는 비교적 풍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사가들은 장례의식에 대마초가 사용됐음을 기술한 현존하는 유일한 문서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원전 5세기 경, 그리스 역사가인 헤로도투스는 스키타이족의 장례의식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스키타이인들은 대마초의 씨앗을 옷 밑에 집어넣거나 뜨겁게 달군 돌 위에 올려놓았다; 여기서 연기가 피어오르면 고대 그리스의 수증기 목욕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증기에 의해 다른 세계로 들어간 스키타이인들은 목청껏 고함을 질렀다.

20세기 중반 들어 연구팀은 시베리아와 몽고 접경지 인근 러시아 알타이 산악지대의 얼어붙은 매장지에서 헤로도투스가 묘사한 것과 유사한 공예품을 찾아냈다. 시신 가까이에는 대마씨가 담긴 모피가죽 주머니와 함께 돌로 가득 채워진 청동 놋그릇과 흡입텐트(inhalation tent)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놓여 있었다.

머린 박사는 파미르 공동묘지는 중국의 신장에 있는 동시대의 다른 매장지와 함께 지역 문화권에서 대마초가 의례용으로 어떻게 이용되었는지에 관한 놀라운 내러티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거의 같은 시기, 파미르 공동묘지 부곡에서 다른 연구원들은 셔먼으로 여겨지는 시체 머리 곁에 잘게 썬 2파운드 가량의 대마초를 발견했다.

한편 신장의 건조한 사막지역에 위치한 2,400-2,800년 전의 또 다른 묘지에서 6피트의 큰 키를 지닌 남성의 시신이 발굴됐는데 시신의 가슴 위에는 줄기의 끝부분을 한데 동여맨 13개의 대마초가 장미부케처럼 놓여 있었다.

머린 박사는 대마초 다발을 “캐너비스 수의”(cannabis shroud)로 묘사했다.

머린 박사는 “내 생각에 파미르 매장지에서 나온 증거는 당시 고대인들이 대마초를 ‘신의 식물’로 여겼음을 보여준다”며 “그들은 대마초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이들을 요리하거나 태워야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500년 전 고대인, 강력 대마초 사용했다
2,500년 전 고대인, 강력 대마초 사용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H 마트, 신규 스마트 리워드 회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H 마트, 신규 스마트 리워드 회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마트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점에서 신규 스마트 리워드 회원 대상 특별 프로모 션 진행한다. 2026년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H 마

메트로시티은행, 한인노인회에 5천 달러 후원
메트로시티은행, 한인노인회에 5천 달러 후원

메트로시티은행( 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은 13일 오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 회장 채경석) 에 후원금 5,000달러를 전달했다.채경석 노인회장은 " 은행 측에 감사하고 노인복지

귀넷 공립학교 직원 아동학대 혐의 체포
귀넷 공립학교 직원 아동학대 혐의 체포

방과 후 수업서 초등생 팔 때려 초등학생을 때려 멍이 들게한 귀넷 공립학교 직원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귀넷 경찰은 지난주 귀넷 공립학교 직원 마리 로르카 멜리도르(여,58)를

치솟는 개스값,...개스 절약 운전법은
치솟는 개스값,...개스 절약 운전법은

속도 줄이고 난폭운전 피해야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조지아주 전역의 운전자들이 유류비 절감을 위한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13일 현재 조지아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

애틀랜타 인근 유명 호수에 ‘독성 녹조’
애틀랜타 인근 유명 호수에 ‘독성 녹조’

앨라투나 호수…경보 발령접촉 시 사람∙동물 치명적  애틀랜타 인근 앨라투나 호수에 독성을 지닌 녹조류가 관측돼 비상이 걸렸다.WSB-TV가 13일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캅과 바토우

귀넷 한인 여고생 해군사관학교 합격 화제
귀넷 한인 여고생 해군사관학교 합격 화제

노스귀넷고 제니 리 양  한인 여고생이 지역 연방하원의원 추천을 받아 지원한 사관학교에 합격해 화제다.노스 귀넷고는 지난 5일 이 학교 제니 리(한국명 이연재)양 등 2명의 사관학

‘159곳 중 5곳만’… 조지아 정가 뇌관 결국 터졌다
‘159곳 중 5곳만’… 조지아 정가 뇌관 결국 터졌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2일 귀넷, 풀턴, 디캡, 캅, 클레이턴 등 5개 카운티의 주요 공직 선거를 비당파 방식으로 치르는 HB369 법안에 서명했다. 2028년 선거부터 적용되는 이 법안은 민주당 강세 지역만을 대상으로 해 인종차별 및 정당 정치 개입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풀턴 및 디캡 지방검사장 등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동남부 영상 콘테스트에 응모하세요”
“동남부 영상 콘테스트에 응모하세요”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가 제44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를 기념해 ‘화합과 번영을 위한 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동남부 지역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분 이내의 세로형 숏폼 영상을 제작해 지정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에는 지역사회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포함되어야 한다. 수상자는 6월 4일까지의 유튜브 및 웹사이트 시청자 반응(조회 수, 좋아요 등)을 토대로 선정하며, 1등 500달러 등 총 1,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내년 회기 주 예산 확정…켐프  3억달러 삭감
내년 회기 주 예산 확정…켐프 3억달러 삭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2일 2027회계연도 예산안(HB974)에 서명했다. 당초 주의회가 확정한 규모에서 3억 달러가 삭감된 예산이다. 켐프 주지사는 소득세율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를 삭감 이유로 밝혔다. 주 예산기획국은 현재 조지아가 13억 달러 규모의 구조적 재정적자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노숙 참전용사 지원, 초중고교생 교통 지원, 학교 안전 보조금 사업 등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월드옥타 애틀랜타 차세대, 칸쿤서 글로벌 네트워크
월드옥타 애틀랜타 차세대, 칸쿤서 글로벌 네트워크

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 박)가 지난 5월 1일부터 3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북미 차세대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미주 8개 지회 차세대 리더 15명이 모여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워크숍을 진행했다. 애틀랜타 지회는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6월 ‘킥스타트’, 7월 모국 방문 프로그램, 9월 1일 ‘글로벌 스타트업 서밋’ 개최를 예고했다. 10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3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