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스팸전화 식별 갈수록 어렵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12-01 13:13:0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최근 자신들을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서비스 업체라고 소개한 곳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스팸이라는 생각에 전화를 끊었는데 이후 남겨진 메시지에서 회신하지 않으면 구글 검색과 구글 맵에서 업소가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회신을 했다가 결국에는 사기를 당했다.

이씨는 “소비자가 검색을 하면 우리 업소를 가장 먼저 검색 결과에 보여준다는 말을 듣고 검색엔진최적화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나아진 점은 없었다”며 “이후 연락이 닿지도 않는데 아무래도 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만 전체 미국인이 받은 스팸 전화는 무려 51억건에 달했다. 

요즘은 자동으로 전화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소위 ‘로보콜’(robocall)로 통하는데 이 정도면 사상 최대 규모라는 지적이다. 

스팸 전화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모로보’(Nomorobo) 사가 올해 가장 유행했던 5가지 로보콜 사기 유형을 29일 소개했는데 한인 업주와 소비자들도 주의가 요구된다.

이씨가 당한 검색엔진최적화 사기는 개인이라면 당하지 않겠지만 업주들은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이 일반화되면서 검색 결과나 지도에서 업소가 삭제될 수 있다는 말에 혹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요즘 같은 건강보험 갱신 기간에는 다양한 플랜이 있다며 가장 좋은 보험을 찾아주겠다는 사기 전화가 많다. 대신 수수료를 요구하는 식인데 지난달의 경우 85만건 이상이 보고돼 9월에 비해 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조건의 보험이 필요하면 소비자가 스스로 보험사에 연락을 해 능동적으로 찾고 가입하는 것이 해답이라는 조언이다.

연방국세청(IRS) 사칭 전화도 빠지지 않는 단골 유형이다. 존재하지 않는 택스 빌을 들이대거나, 체포 당할 수 있다고 협박하거나, 바뀐 세법이 적용돼 개인정보가 필요하다거나 하는 식인데 IRS는 절대 전화로 납세자와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중국 영사관이라고 속인 경우도 탑5에 들었다. 중국인은 물론, 아시안 이민자가 많은 지역이 주된 타겟으로 영사관을 찾아가 패키지를 픽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전화를 끊지 않으면 금융정보를 묻고 송금을 요구하는데 노모로보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만 올해 300만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은 이웃 빙자 전화로 에이리어 코드를 비롯한 전화번호의 상당 부분이 같은 곳에서 발신되는 전화다. 

과거에는 LA에 살고 있는데 뜬금 없이 미네소타의 전화번호가 뜨는 식으로 쉽게 경계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10자리 숫자 중 앞 6자리까지 같은 번호가 표시되면서 사기가 이뤄지는 식이다. 

<류정일 기자>

스팸전화 식별 갈수록 어렵다
스팸전화 식별 갈수록 어렵다

계속해서 걸려오는 스팸전화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