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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두 지평의 축복(Blessing of The Two Horizons, 히Heb.11:1)』

지역뉴스 | | 2018-11-16 18:18:29

칼럼,방유창,신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PC의 보급, SNS를 통해 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불안은 점점 높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삶의 질은 나날이 높아져 가는데 신뢰보다는 의심이 더 깊어져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신앙"과 "확신"입니다. 

그렇다면, 이 신앙과 확신의 근거는 어디에 있을까요? 종말을 기다리는 기간 동안 신자들이 해결할 답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Anthony C. Thiselton입니다. Thiselton이 예리하게 제시하는 해답은 바로 "두 지평의 축복"입니다. 이 "두 지평(地坪), The Two Horizons"은 바로 '하나님'과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 /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말씀을 읽는 독자(讀者)'/ 즉 하나님과 신자, 이 두 관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본문의 핵심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實狀, 실제상태, 실제상황)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21세기 과학첨단시대에 두 지평의 관계 사이에 심각한 고민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 고민을 그는 세 가지로 압축하는데, 그것은「Doubt, Faith, and Certainty」입니다. 티슬틴에 의하면, '의심, 신앙, 확실성'은 하나의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의심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의심과 질문을 통해 인간은 성숙한다" 그 근거로 구약성경의 인물 중에 솔로몬 왕의 지혜의 탁월함을 듣고서 그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찾아온 스바여왕(왕상 10:1, 대하 9:1)을 실례로 들었습니다. "스바의 여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와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고자 하여" 마침내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가 결코 소문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을 깨닫고 더욱 더 솔로몬에게 존경과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입니다. 역대하 31장에서 히스기야의 개혁을 묘사하는 중에 히스기야가 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사장들의 제사를 위한 헌신을 의심하여 질문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하 31:9절에, "히스기야가 그 더미들에 대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에게 물으니" 그리고 두 지평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구약의 시편 119편을 들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시119:59절에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이것은「사려깊은 자기 개혁(thoughtful self-reformation)」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실례로 듭니다. 마 17:25절에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이 말씀은 바리새파 유대인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처신하시는 예수님의 사려깊은 행동입니다. 즉 예수님의 사회적 관습 태도(Jesus' social convention attitude)에 물음표를 통하여 오히려 신뢰하게 하십니다. 

마 18:12(Cf. 눅15)에서 예수님은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하나님의 관심에 대한 의심을 역으로 물으시는 예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성공한 자보다 약자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관심은 곧 목회자가 가져야 할 진정한 관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들의 요지는 의심을 일방적으로 신앙의 결핍으로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심은 오히려 성숙의 표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철학자 William Hamilton은 "믿기 위해 의심한다(We doubt in order that we may believe)."고 합니다. 신앙(Faith)은 확실성(Proper Certainty)입니다. 다시 본문을 주목해 보십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 말씀합니다. 여러분! 믿음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믿음」이라는 명사는「믿다」라는 동사에서 왔습니다. 이것을 헬라어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헬라어로 믿다라는 말을「πιστεύω」라 합니다. 피스튜오의 뜻은 '믿다, 신뢰하다, 맡기다"입니다.「πιστεύω」는 "맡기다'라는 말입니다. 성경에서의 신앙이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너희 길을 야웨께 맡기라"(시37:5)고 말함으로 야웨께 대한 신앙을 권고했고, 잠언서에도 "너희 행사를 야웨께 맡기라"(잠16:3)고 말씀함으로 하나님께 의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의 문제, 나아가서는 삶 자체를 하나님께 완전히 내어 맡기는 결단적 행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두 지평의 축복은 이 세상의 종말이 오는 그 순간까지 아니 영원히 변치 않으실 하나님과 신자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묘막측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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