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래 최다
열흘 새 15명 늘어
어린이도 2명 사망
독감 사망환자수가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독감 피해가 좀처럼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조지아 보건국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독감으로 인해 조지아에서 사망한 환자는 모두 66명으로 늘었다. 이는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집계된 독감사망환자수보다 무려 15명이 늘어난 것이다.
추가 사망 환자 가운데는 2명이 어린이도 포함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으로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어린이 환자는 10명이상이고 올 시즌 들어서는 모두 63명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사망환자수는 현재도 계속 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올 해 독감 피해는 돼지 인플루엔자 독감이 맹위를 떨쳤던 2009년 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일반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13명 중 1명이 독감증세를 보이는 환자로 이는 2009년 당시 보다 더 높은 수치다. 당시 조지아에서는 독감으로 모두 58명이 사망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연령대는 55세부터 64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보건국은 “앞으로 독감 시즌이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고 독감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병원에서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올 해 독감이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변형이 잘되는 A형 인플루엔자H3N2 독감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독감은 고열과 인후통,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두통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이우빈 기자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