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08년 대공항 이후 2010년부터 상승 곡선을 이어 가고 있으니 7년 이상 상종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 은퇴 플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희색이 만면 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은퇴 플랜 구좌 투자금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지나친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 경계의 눈빛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런데 언제 과열 분위기가 식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은퇴 플랜을 가지고 있다면 플랜내 밸런스를 배분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은퇴 대비 투자 플랜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골고루 할당할 때에는 지켜야 할 일정 규칙이 있다. 물론 나이의 요인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마켓 변동과 무관한 현금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 또 채권의 투자 비율은 얼마여야하고 변동이 심한 주식 투자 비율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과제다. 투자자들이 알아둬야할 4가지 규칙을 정리했다.
■규칙 1 - 내년에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면 현금에 투자해야 한다.
내년에 휴가용 부동산을 구입하려는데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 투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일 마켓 상황이 좋지 않거나 하락 장세 즉, 베어 마켓이 닥친다면 상당수의 투자금을 날리게 되며 이를 다시 회수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라면 돈을 머니 마켓이나 저축 구좌(세이빙 어카운트)에 넣어 둔다.
물론 은행이나 금융 회사마다 이자율이 다를 것이다. 여러 곳을 비교해 가장 많은 이자를 주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FDIC에 가입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규칙 2 - 돈이 1~5년 또는 7년 정도 후에 필요하다면 국채, CD, 또는 채권과 같은 안전하하게 수입을 올리는 투자처를 선택한다.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이거나 멀지 않은 미래에 필요하게 될 은퇴 수입이라면 주식 투자는 좋지 않다.
그런데 모든 투자에서 ‘안전’ 자산이라고 말할 때 위험과 보상은 항상 함께 한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가장 안전한’ 투자에서부터 아직 안전하지만 기술적으로 조금 더 위험한 순서를 지킨다. 국채(Treasury notes and bills)가 가장 안전하고, CD와 회사채(corporate bond)가 바로 다음일 것이다. 이들 투자 자산들 역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과 가장 높은 수익률이 있을 것이다. CD는 FDIC의 보증을 받는다면 매우 안전하며 커미션 없이 구입할 수 있어 좋다. 또 국채 보다 1퍼센트 포인트 더 높은 이자를 주는 곳도 찾을 수 있다. 어느 CD가 가장 높은 수익을 제공하지를 찾는다. 일반적으로 지역 은행들의 CD 이자는 그다지 높지 않다.
회사채의 경우 일정 규칙이 있다. 투자금이 5만 달러 이하라면 채권형 뮤추얼 펀드를 선택한다.
개별적 채권은 매우 까다롭다. 주식처럼 컴퓨터로도 쿼트를 받을 수 있고 가격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채권 대부분은 주식 시장처럼 중앙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또 커미션 대신 대부분의 브로커들은 채권 가격에서 마크업으로 끼워 넣는다. 따라서 얼마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는지 파악하기 매우 힘들다. 개별 채권이 채권 펀드보다 좋은 점은 채권이 만기 될 때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권 펀드는 기술적으로 ‘만기’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 때문에 돈을 찾을 때 투자금의 회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사실 찾기 직전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돈을 손해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채권 펀드를 선택한다면 단기 또는 중기 채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다시말해 채권의 만기가 2~5년 정도의 것을 말한다. 또 경비에 대해서는 주의해서 살펴 봐야 한다. 경비가 0.5% 이하의 좋은 채권도 상당히 많으므로 잘 비교해 선택한다.
■규칙 3 - 앞으로 5~7년 이내에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주식이 좋은 선택이다.
보스턴에 따르면 대형주의 평균 연간 수익률은 1926~2007년 10.4% 였다. 반면 장기 정부 채권은 이 기간중 5.5%, 단기 국채는 3.7%에 그쳤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들은 ‘장기’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심어야 한다. 단기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또 회복할 시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은퇴가 가깝다고 해서 모두 주식 투자를 접을 수는 없다. 은퇴를 한다고 해도 투자금의 일부를 장기적 안목으로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들은 26년은 충분히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는 20년, 평균 75세는 80대 후반까지 살 수 있다. 따라서 투자금의 일부는 장기 주식에 투자해 불려 나가는 것이 좋다.
■규칙 4 - 주식을 소유한다.
장기간을 계산해 보면 인플레이션과 은퇴후 지출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것이다.
제레미 시걸의 저서 ‘장기를 대비한 주식’에 따르면 1802년 이래 매 5년 동안(1802~1807년, 1803~1808년 등등) 주식의 수익률은 채권의 71%나 앞섰다.
10년 주기로 계산하면 80%를 앞서고 30년 주기로는 무려 100%가 높다. 17년 또는 그 이상을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 항상 수익이 인플레이션보다 더 높다.
투자 자산 할당에서 매우 강조 되는 부분은 투자자가 하락의 위험을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지를 먼저 결정한 후 어떤 부분에 투자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