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주류사회와 좀 더 친밀했으면"
KAC 등 여러분야서 중책
한인사회 데이터 구축 관심
많은 사람 만나 더 배우고파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차세대 부부가 있다. 각종 한인단체는 물론 여러 커뮤니티 단체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마이클 박 씨와 사라 박 씨다. 부인인 사라 박 씨는 현재 귀넷 관광청 국제마케팅 담당과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부간사, 한인 차세대 모임 한미연합회(KAC) 대외협력위원장, 귀넷연합(Gwinnett Coalition) 이사, 한식세계화협의회 홍보위원장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발전 및 한인권익신장 등을 위해 지역봉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사라 박 씨를 20일 둘루스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는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학생 때부터 하고 싶은 게 많던 아이였다. 중학교 시절 한국에 있을 때 과학 영재반, 임원 등을 하는 동시에 전혀 관계 없는 치어리더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에 와서는 한국에서 보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수월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스포츠 스텝팀에도 들어갔었다. 대학교 때는 정치학과에 있었지만 신학, 철학, 음대 학생들과 많이 어울리며 여러 분야를 접했다. 지금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한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 남편과 함께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귀넷 관광청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을 찾다 보니 여러 일을 했었다. 조지아 주립대(GSU) 정치학과 졸업 후 로펌, 컨설팅 회사 등에서 일해오다 지금도 하고 있는 법률 통역관 일을 맡게 됐다. 도심 지역에서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에 대한 케이스나 기피대상일 수 이씨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정신병원, 시니어 하우징들에 대한 케이스를 주로 처리해 왔다. 졸업 후 통역관 일을 하면서 주정부나 시 차원의 보좌관 포지션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다른 사람이 더 잘하겠지’라는 생각에 거절해오다 귀넷 관광청의 스포츠국 국장 보좌관에 흥미를 느껴 입사하게 됐다. 이후에는 관광국의 제의로 현재 커뮤니티 아웃리치 및 국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관광청 일원으로서 한국문화 홍보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귀넷은 많은 한인들의 거주지역이자 생황의 터전 지역이다. 관광청에 입사한 후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남부의 서울 프로젝트를 4년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 옷가게, K-Pop 스토어 등 한류 컨텐츠를 알리기 위한 일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인사회의 데이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귀넷 전역에 퍼져있는 각 한인 레스토랑, 비즈니스 등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주류사회로부터의 관심을 촉구하며, 이에 대한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한인 혹은 한인사회에 바라고 싶은 것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에 개입하게 된 계기는 주변 가족, 친구, 지인들이 모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부터다. 한인들은 지금도 귀넷 커뮤니티 내에서 큰 성공을 이룩해내고 있지만 좀 더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주류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여러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 통일, 지역사회 간의 상호관계 등의 큰 문제는 단번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천천히 풀어 나가 궁극적으로는 내 아이가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미국인으로서의 시민의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싶다.”
▲앞으로 계획은 ?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커뮤니티 리더들과 선배님들을 만나왔다. 특히 한인사회에는 앞에 보이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지역사회 리더들이 많다. 그런 선배님들과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리더쉽 조지아(Leadership Georgia) 프로그램도 졸업했다. 아직은 내가 배울게 많은 것 같다. 지속적으로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해나가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차세대 한인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언제나 좋은 멤버와 리더들을 기다리고 있다. "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