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생각 분석 자신에게 관대
물건 사기보다 시간을 구입하라
‘너는 행복하니?’ 타인에게 던지는 질문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한번쯤 해봐야 할 질문이다. 살면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무미건조한 삶은 없다. 행복은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어야 하는 것이다. 남을 통해 행복을 느끼려할 때 곧 불행의 씨앗이 자라기때문이다. 뉴욕타임스가 행복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요령 네가지를 소개했다.
◇ 부정적인 생각을 지배하라
인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동물이다. 안 좋은 일이 반복되면 그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는 경향만 강해진다. 그러나 안 좋은 일이 언제 얼마나 자주 찾아 올 지 알 수 없기때문에 피하는 것만으로는 행복에 다가설 수 없다. 결국 부정적인 생각을 확대 해석하고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부정적인 생각의 미로에서 빠져나오려면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길밖에 없다. 부정적인 생각을 묻으려고 하지말고 내것으로 소유한 뒤 자신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부정적인 생각의 근거는 무엇이지? 부정적인 생각이 사실에 근건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감정에 의한 것인가? 이처럼 자기 자신을 심문해보면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 나에게 편지쓰기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는 사람은 행복해지기 쉽지 않다. 자신을 관대하게 대할 때 행복감이 서서히 찾아온다. 자신을 너무 학대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을 돕고 싶고, 불쌍한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 처럼 자기 자신에게도 똑같은 감정을 적용하면 된다.
자신을 실패자라고 규정한 사람들은 자신을 관대하게 받아들이는데 특히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자신을 관대하게 대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고통스런 상황에 처한 이웃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 처럼 편지를 쓰면 된다. 다만 내가 편지를 받는 사람이 될 뿐이다.
◇ 직업에서 목적 의식 느끼기
때로는 돈이 행복감을 느끼게도 해주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행복감을 최고로 느끼게 해주는 소득은 연간 약 7만5,000달러라는 조사가 몇년전 발표되기도 했다. 또 최근에 소개된 조사에서는 적어도 1억달러는 있어야 행복감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고도 했다. 반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인생이 결국 불행으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뉴스도 자주 접한다. 부자가 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일까?
행복 전도사 ‘타라 파커-포프’(Tara Parker-Pope)는 인간은 ‘다음 것’(Next Things)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에 전염된 존재라고 정의한다. 파커-포프는 이를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이라고 부르며 인간이 쳇바퀴에 갖혀 있다고 했다. 돈의 액수에 상관없이 돈을 더 벌기 위한 욕망때문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 시간을 사라
물건과 서비스중 당신은 어떤 것을 구입할 것인가?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구입하는 편이 낫다.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은 곧 시간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시간을 벌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많다. 예를 들어 요리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것보다 피자나 아니면 외식을 할 때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과학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돈을 지출하면 스트레스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일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어 행복도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준 최 객원기자>
생활에서도 행복감을 느끼려면 우선 부정적인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