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에는 전국적으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귀넷에서도 15개 지역에서 시장 및 시의원 선거가 시행된다. 이 중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둘루스에서는 2지구에서 모두 3명의 시의원 후보가 나서고 있고 스와니에서는 3,4,5 지구에서 각각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을 위해 이들 후보자들을 차례로 만나 소개하는 글을 싣는다 <편집자 주>
스와니 5지구 시의원 선거에는 존 켄터(사진)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다니엘 포스터 후보가 맞붙는다. 켄터 후보는 귀넷 교사인 아내와 함께 12년간 스와니에 거주해온 시민이다. 스와니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살면서 시의 발전에 대한 남다른 비전이 있다는 켄터 후보를 스와니 시청 앞에서 만났다.
"소규모∙다민족 비즈니스 유입이 더 바람직"
하이텍 분야 출신 전문 기술인
"공립교 과밀학급 문제도 심각"
아시안 커뮤니티 시정참여 확대
▲스와니시는 어떤 도시인가? 시의원 출마의 계기는?
"스와니시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가진 도시다. 노스귀넷고교는 전국적으로 최고의 공립학교로 인정받는 학교 중 하나다. 또 타운센터는 도시적인 느낌과 지방 작은 타운 같은 아늑함이 잘 어우러져 있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외에도 많은 공원들과 트레일 등이 잘 발달돼 있다. 이런 스와니시에 애정을 가지고 살아온 시민 중 하나로서 시를 좀 더 발전시키면서 본래의 가치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어떤 시의원이 되고 싶은가?
"앞서 말했듯 지역개발에 있어 균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들을 위해 시가 커나가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발전에 있어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시의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 소규모 비즈니스 유입에 따른 거주공간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인구증가율에 비해 주택물량이 적어지게 되면 주택 값이 크게 상승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스와니는 소규모 비즈니스에 친밀한 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한 비즈니스가 독점하는 것을 막는 규정이 필요하다. 대형 비즈니스가 유입되는 것보다는 다문화적인 도시의 특색에 맞춰 여러 다민족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유입되는 것이 지역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소규모 비즈니스 유치 및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스와니시에는 인구유입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 한 학급에 30명 이상의 아이들을 수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귀넷 카운티, 교육청과의 협력 하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테크놀로지 변화와 트렌드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시내 설비들을 최첨단화하고 도시 내 기술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스와니시는 시정을 좀 더 대중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열린 시정을 보여줘야 한다. 나는 오랜 기간 스와니 시민의 일원이자 친구로서 지내왔기 때문에 현직 시의원들과 시민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좀 더 많은 결정사항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로 생각한다. 여러 지역에서 살아오며 여러 도시의 개발의 전례를 보고 경험해온 것은 나에게 있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스와니시처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에는 여러 과정들을 겪어온 전문가가 필요하다."
▲한인사회에 한 마디
"나는 여러 기술 분야에서 일해왔다. 그러다 보니 여러 인도계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들과 동료로 지내왔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조금 수줍어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민참여 행사를 진행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시의원은 여러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가지고 공동으로 그들의 문화에 맞는 행사를 주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당선된다면 이러한 노력으로 아시안 커뮤니티가 시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