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에는 전국적으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귀넷에서도15개 지역에서 시장 및 시의원 선거가 시행된다. 이 중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둘루스에서는 2지구에서 모두 3명의 시의원 후보가 나서고 있고 스와니에서는 3,4,5 지구에서 각각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을 위해 이들 후보자들을 차례로 만나 소개하는 글을 싣는다 <편집자 주>
"과도한 거주공간 개발은 삶의 질 저해"
엔지니어 출신 도시개발 전문가
"한인들 시정에 적극 참여했으면"
스와니 4지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베스 힐스처 후보와 조 브릭스 후보가 맞붙는다. 조 브릭스 후보는 엔지니어로 사회기반시설 및 도시개발 전문가다. 스와니 시 개발에 있어 자신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브릭스 후보를 시청 앞 한 식당에서 만났다.
▲스와니 시의원 출마 이유는?
" 스와니는 작은 도시로 다른 대도시와는 달리 학교 내 학부모의 참여 기회가 많고, 정치적 성향이 없으며, 학교 펀딩 시스템 또한 자리 잡혀 있다. 교육에 있어 최상의 도시라 생각한다. 그 때문에 이주하게 됐고 이런 좋은 교육 및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시의원에 당선된 후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엔지니어로 오랜 시간 일해오다보니 예산 및 개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전문가다. 이런 전문성을 살려 지역 개발에 매진하려 한다. 스와니는 최근 과도하게 타운하우스 및 아파트 등 거주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예산문제 및 학교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귀넷은 약 26만 8천여 가정에 18만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한 마디로 대략 한 가정당 0.67명의 학생이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100여채의 새로운 타운홈이 지어지면 대략 67명의 학생이 지역 내 학교로 유입되게 된다. 스쿨버스에는 대략 30~34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보면 2대의 스쿨버스가 추가로 마련돼야 하며, 그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체증 및 학생수 증가에 따른추가예산도 고려해야 한다. 노스귀넷 중학교 한 빌딩 내에 2,500명의 학생으로도 충분하다. 더 많은 인원이 학교로 유입되면 스와니의 좋은 학교 시스템 또한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타운홈 및 아파트 개발을 막으려 한다."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지역 개발에 있어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가 있다. 다른 후보들은 스와니를 '코펜하겐', '암스트로담' 등과 같은 대도시로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스와니는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로 외곽 도시로서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의 질을 특색으로 삼는 도시가 되길 원한다."
▲마지막으로 한인사회에 한 마디
"한인들은 자신의 문화와 근본에 대해 강한 자아와 자부심을 가진 민족으로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한인들은 한인들끼리만 어울리고 그들만을 위한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한국계 미국인들은 미국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고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인락 기자
스와니 4지구 시의원에 출마하는 조 브릭스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