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일 많은데 여름휴가 가? 말아?”직장인 고민

미국뉴스 | | 2017-07-10 18:18:52

여름휴가,직장인,고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동료와 휴가계획 겹치는 경우 등 신경 쓰여

노동법 전문가“사측 사전공지로 조정 가능”

휴가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직장인들의 휴가 계획이 고민이다.

다운타운 한 한인의류 업체에서 일하는 한모씨는 정기 휴가를 내놓고 갈까말까를 망설이고 있다. 가뜩이나 다운타운이 어려운데 휴가까지 간다고 하니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한인 금융 관련 업체에서 일하는 강모씨도 여름휴가 기간이 다른 직원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휴가계획을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 말을 상사로부터 들었다. 강씨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개인 휴가라 예정대로 가겠지만 직장내에서 관계가 불편해질까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휴가 일정을 놓고 동료나 상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직원이 많지 않은 일부 영세 업체들은 직원 여러 명이 같은 날 휴가를 신청할 경우,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어 휴가 일정 조정 문제로 동료나 상사와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하지만, 노동법 전문가들은 회사의 업무가 다급하거나, 업무량이 몰리는 시기인 경우, 경영진은 사전공지를 통해 특정기간 휴가사용을 금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동법 전문 배형직 변호사는 “휴가는 기업이 직원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베네핏이라 할 수 있어 규정에 따라 회사가 직원의 휴가를 보장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회사의 업무가 폭주하는 시즌인 경우, 회사는 사전공지를 통해 특정기간 휴가를 금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측이 휴가문제로 직원들에게 눈치를 주더라도 소송을 통해 법적으로 보상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노동법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 변호사는 “병가는 법 규정에 따라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에 관계없이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법 규정 이외에 기업이 추가로 휴가를 제공할 의무는 없다”며 “휴가 문제로 불만이 있는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휴가문제로 직장 내에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