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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르헨티나 꺾고 16년 만에 우승…메시 마법은 없었다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6-07-19 19:02:37

스페인, 아르헨티나 꺾고 16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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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후반 1분 토레스 결승 골…2010년 남아공 대회 이어 두 번째 정상

 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퇴장 수적 열세 못 이겨내고 연장서 0-1 분패

 

우승 기쁨 나누는 스페인 선수들<로이터>
우승 기쁨 나누는 스페인 선수들<로이터>

 

'무적함대' 스페인이 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탱고'를 춘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지휘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19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랭킹 1위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이겼다.

시종일관 몰아치고도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뚫지 못하던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에야 페란 토레스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90분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메시의 '마법'은 없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다.

두 대회 연속으로 유럽 대 남미의 대결로 결승 대진이 짜인 가운데 유럽 팀이 2018년 러시아 대회 프랑스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유럽의 역대 우승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남미는 10회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스페인은 데라푸엔테 감독 지휘 아래 유로 2024와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우승에 이은 2연패 위업을 달성해내지 못했다. 

 

서른아홉의 나이에도 최고의 '축구력'을 뽐내 한 달 동안 전 세계를 황홀경에 빠뜨린 메시는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월드컵 무대를 떠난다.

그는 8골 4도움을 올렸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츠는 10골 4도움을 올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차지가 됐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4-4-2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로,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기록은 메시가 39세 25일로 새로 썼다. 스웨덴의 군나르 그렌이 보유한 종전 기록 37세 241일을 경신했다.

야말은 스페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이상 19세)와 함께 20세 미만 월드컵 최다 7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했던 음바페와 동률을 이뤘다.

팽팽한 흐름 속에 스페인이 우세하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전반 5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과 39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슛 모두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의 품에 안겼다.

메시가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하프타임 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을 당해 일찍 교체 카드를 한 장 소진하는 악재를 만났다. 후반엔 또 다른 센터백 페드로 포로마저 부상으로 물러났다.

아르헨티나의 수비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스페인이 연달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는데도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후반 21분 야말이 오른쪽에서 올린 짧은 크로스에 이은 페란 토레스의 헤더를 선방해내는 등 신들린 선방을 펼쳐 보였기 때문이다.

연장전 가능성이 커지던 후반 48분 아르헨티나 공격수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페르난데스는 공을 걷어내려던 쿠바르시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스페인의 공세는 연장전 들어 더 거세졌다.

후반 6분 스페인 니코 윌리엄스의 슈팅이 골대를 갈랐지만 앞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미켈 메리노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에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연장 후반에 들어서야 스페인이 스무 번째 슈팅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연장 후반 1분 대각선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궈주자 쇄도하던 토레스가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이번 대회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던 토레스의 유일한 득점이다.

토레스는 연장 후반 9분에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코너킥에 이은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오른발 발리가 스페인 골대 위로 솟구치면서 스페인의 우승이 굳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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