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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비 증가에도… 스타벅스 점유율 50% 붕괴

미국뉴스 | 경제 | 2026-02-02 10:11:43

커피 소비 증가에도, 스타벅스 점유율 5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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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전국 매장 급증

 

미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대표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시장 점유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양한 신메뉴를 갖춘 신생 브랜드나 저가 중국 브랜드의 도전이 이어지며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의 모든 커피전문점 매출에서 스타벅스가 차지한 비중은 48%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52%)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커피협회 조사에서 ‘매일 커피를 마신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2020년 59%에서 2025년 66%로 늘었지만, 스타벅스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이는 최근 커피 체인 시장에서 ‘유례없는’ 경쟁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미국 내 커피 체인점 가게 수는 최근 6년간 19% 증가해 3만4,500곳을 넘어섰다. 스타벅스의 라이벌 브랜드로 꼽히는 던킨은 최근 1만번째 매장을 열었고, 더치 브로스나 스쿠터스 커피 같은 신생 브랜드들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러킨 커피(루이싱 커피)는 각종 쿠폰과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 커피 가격은 ‘가성비’를 강조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지난 2024년 스타벅스를 방문한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 금액은 9.34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더치브로스(8.44달러)나 던킨(4.68달러)을 웃도는 수준이다.

 

메뉴 혁신 측면에서 뒤떨어진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더치 브로스는 프로틴 커피나 다양한 에너지 음료 등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미국 Z세대를 사로잡았지만, 스타벅스는 프로틴 커피가 시장에 등장한 지 2년 만에야 관련 메뉴를 도입했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스타벅스는 2025회계연도에 가격을 올리지 않았으며, 향후 가격 인상에도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단백·고식이섬유 메뉴를 늘리고 향후 3년간 미국에서 575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여는 한편, 올해 가을까지 매장 내 좌석도 2만5,000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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