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의미 퇴색한 ‘블프 세일’… “행사 진정성 사라져”

미국뉴스 | 경제 | 2025-11-28 21:18:29

의미 퇴색한 블프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통업체들 세일기간 분산…소비자는 ‘오픈런’ 대신 온라인 구매

정가 올리고 할인하는 ‘위장 세일’에 소비자 실망도

 

 블랙 프라이데이 [로이터]
 블랙 프라이데이 [로이터]

 

 

미국에서 일 년 중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미 추수감사절 다음 날)를 맞았지만, 이제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주는 이벤트로 전락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8일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형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이 시기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 쇼핑몰 문이 열리기도 전에 매장 앞에 긴 줄을 선 뒤 개장과 동시에 '오픈런'을 하는 게 과거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고 유통업체들이 할인판매 기간을 앞당기거나 연장하는 등 분산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오프라인 매장이 과거만큼 북새통을 이루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 

 

옛 캐나다 시어스백화점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크 코헨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의 진정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예전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가격이 최저가였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연말 시즌에 다가갈수록 소비자들은 더 낮아지는 행사 가격을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블랙 프라이데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된 것은 아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는 한 해를 통틀어 여전히 중요한 소비 대목이라고 CNBC는 소개했다.

실제로 여전히 많은 미국 소비자들은 연례행사처럼 블랙 프라이데이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다.

하지만, 블랙 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정체됐고, 이를 잘 아는 유통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할인 행사를 '올인'하기보다는 할인 이벤트 기간을 분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수 유통업체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월 중순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해 추수감사절이 끝난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조지아주립대 경영대학원의 데니시 샤 교수는 "예전에 특별 할인행사를 기다리며 매장 앞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섰던 광경을 기억한다"며 "반면 지금은 할인 행사가 며칠씩 이어지고, 소비자들은 매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플레이서.에이아이'(Placer.ai) 분석에 따르면 2022∼2024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미국 소비자 수는 일반 금요일 대비 30%대 중반 정도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과거보다 제품 가격 변화 정보를 얻기 쉬워진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위장 할인'을 하는 것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회의감을 갖게 된 것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의 소니아 라핀스키 글로벌 패션부문 대표는 "소비자들은 할인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는데, 이제는 진짜 저렴한 가격인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정가를 올린 뒤 할인율을 높이는 식의 수법으로, 사실상 과거 가격과 동일한 가격을 '블랙 프라이데이 특가'로 허위·과장 선전해 판매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그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해서 긴박감을 조성한다는 생각은 이제 사라졌고, 특가라고 주장하는 것도 일종의 사기처럼 됐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 갔다가…직장가 달군 ‘커피게이트’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 갔다가…직장가 달군 ‘커피게이트’

채용담당자 “프로답지 못해” 지적… “시대착오적” 갑론을박 원격근무·비대면 문화 익숙한 Z세대 vs 규범 중시 기성세대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미국 직장가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 승인”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 승인”

‘바이든표’ 연비 규제 완화… “소비자들 차량 구매시 수천달러 절약”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해온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연비

북동부 강력한 가을폭풍…항공편 수백편 결항·7만5천곳 정전
북동부 강력한 가을폭풍…항공편 수백편 결항·7만5천곳 정전

뉴욕·보스턴·필라델피아 등 영향권…롱아일랜드 최대 150㎜ 비 예보 유엔, 외부 방송장비 철거 요청…뉴욕 주요 야외행사 줄줄이 취소 북동부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가을 폭풍이 몰아치면

연방대법원, 중간선거 앞 ‘비시민권자 투표 색출 도구’ 허용
연방대법원, 중간선거 앞 ‘비시민권자 투표 색출 도구’ 허용

트럼프, 부정선거 막겠다며 국토안보부 DB 확대해 유권자 검증 시스템 도입 추진 “멀쩡한 유권자도 투표 못 할 수도” 투표권 침해 우려 제기…활용은 각 주정부 판단에  연방대법원

전국적 주택 구매 최적 시기… 9월 말~10월 초
전국적 주택 구매 최적 시기… 9월 말~10월 초

여름철 빠진 매물 다시 채워져상당수 바이어 빠져 경쟁 한산거래 속도 줄고 가격 할인 폭 커초가을은 여름철 소진된 매물이 다시 늘고, 상당수 바이어가 빠져 경쟁이 줄어 드는 시기다.

내 집 마련 올가을 노려라… 바이어스마켓으로 재편
내 집 마련 올가을 노려라… 바이어스마켓으로 재편

‘매물 증가·수요 둔화’로 균형 회복전반적 시장 침체 속 구매 유리해져향후 모기지 금리 움직임이 변수 중저가대 시장에서 상당수 바이어가 빠져나간 올 가을은 매물 증가와 수요 둔화,

‘잠이 보약’… 숙면 원한다면 ‘식물성 식품’ 늘려라
‘잠이 보약’… 숙면 원한다면 ‘식물성 식품’ 늘려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과일·채소·통곡물·콩·견과류 등 섭취 도움섬유질 풍부할수록 깊은 수면·렘수면 증가야간 심박수 낮추고 회복 효과도 높여“ 동물성 끊기보다 식물성

코로나19 다시 고개… 올가을 백신 맞아야 할까
코로나19 다시 고개… 올가을 백신 맞아야 할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65세 이상·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 특히 중요건강한 성인도 중증·롱코비드 예방 위해 접종 권고9월 말~10월 적기… 독감 백신과 동시

지난 2년간 교인 소폭 증가… 새신자는 감소
지난 2년간 교인 소폭 증가… 새신자는 감소

개신교회 54%, 교인 약 4% 증가대형 교회↑ vs.소형 교회 정체주류 개신교 새신자 등록 저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2023년 이후, 주일예배 출석 교인이 증가세를 보인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잠 못자요”… 노화 신호 아닙니다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잠 못자요”… 노화 신호 아닙니다

‘혈류 이상’ 심하면 괴사단순 통증 넘기지 말아야 걷거나 발에 체중을 싣지 않고 가만히 쉬고 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특히 밤마다 발이나 발가락이 화끈거리거나 불에 타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