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비시민권자 공항 입·출국 때 사진촬영 의무화

미국뉴스 | 사회 | 2025-10-29 09:18:29

비시민권자, 공항 입·출국 때, 사진촬영 의무화, 생체인식 출입국 추적, 연방 국토안보부, DHS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생체인식 출입국 추적

 CBP, 전면 시행 발표

12월말부터 “감시 강화”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오는 12월26일부터 미국에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모든 비시민권자를 대상으로 얼굴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모든 비시민권자의 생체정보를 수집·추적할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오랜 기간 추진돼 온 생체인식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전면 시행을 의미한다.

 

새 규정에 따라 CBP는 공항, 항만, 육상 국경 검문소 등 모든 출입국 지점에서 비시민권자를 대상으로 얼굴 인식 촬영을 실시한다. 수집된 이미지는 여권·비자 데이터베이스와 실시간으로 대조되며, 확인된 정보는 즉시 CBP 요원에게 전달된다. 비시민권자 사진은 최대 75년간 국토안보부의 자동 생체식별 시스템(IDENT)에 보관된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조치를 “국경 보안 강화와 비자 체류기간을 넘긴 비시민권자에 대한 관리 효율화를 위한 현대화 조치”라고 설명하며, 출입국 심사를 간소화하고 서류 위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HS는 또한 생체인식 기술을 통해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제 테러리스트나 밀입국자 식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정부 감시 강화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과 민주기술센터(CDT)는 “얼굴 인식 오작동으로 인한 오인식 가능성과, DHS·이민세관단속국(ICE)·정보기관 간의 데이터 공유로 장기적 감시 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단체들은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인종과 성별에 따라 오류율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명확한 감독 장치 없이 시스템이 확대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현재 CBP의 ‘간소화 입국(Simplified Arrival)’ 프로그램을 통해 대부분의 외국인은 입국 시 이미 촬영되고 있지만, 육상 및 해상 출국 지점은 감시가 미흡했다. 새 규정은 이 공백을 해소해 미 전국 모든 출입국 지점으로 확대 적용된다.

 

미 시민권자의 경우 참여는 자발적이며, 신원 확인 후 12시간 내에 촬영 이미지는 삭제된다고 CBP는 밝혔다. 그러나 2022년 연방정부 회계감사원(GAO) 보고서는 항공사 계약업체들의 안내 부족과 개인정보 처리 절차의 불투명성을 지적한 바 있다.

 

CBP는 전국적 시스템 완비까지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각 공항 및 국경지점의 기술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