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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은 지금] 100도 폭염에 유럽 사망자 속출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5-07-03 09:13:47

폭염, 유럽,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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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펠탑 입장 금지령

휴교령·야외근무 제한까지

기후변화 따른 재난 비상

 

 유럽의 기록적 폭염 속에 파리 에펠탑에 지난 1일과 2일 임시 입장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1일 관광객들이 에펠탑 인근 분수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유럽의 기록적 폭염 속에 파리 에펠탑에 지난 1일과 2일 임시 입장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1일 관광객들이 에펠탑 인근 분수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유럽에 연일 고온 건조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번 폭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 내 사망자는 지금까지 총 3명이다.

곳에 따라 낮 기온이 최고 섭씨 40도(화씨 104도)를 넘나든 지난 1일 동부 브장송에서 50대 노숙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상이나 타박상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며 폭염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같은 도시에서 그 전날에도 35세 토목공사 근로자가 퇴근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동료들은 그가 이날 업무 중 여러 차례 더위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6시께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 정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행 온 미국인 10대 소녀가 심정지로 쓰러진 뒤 숨졌다. 이 소녀는 평소 심장 질환을 앓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소녀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현장에서 수집된 초기 정보를 토대로 이날 오후 기록된 높은 기온이 사망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프랑스 환경 장관은 2일 “1일에만 300명 이상이 응급 구조대의 치료를 받았고 열로 인한 급성 이상 증세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측근들은 장관의 발언이 공식적인 정부 발표가 아닌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는 1일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인근에서 2세 아이가 폭염 속에 차 안에 수 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숨졌다. 이날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산불까지 발생해 카탈루냐주 예이다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8일 코르도바에서 노동자 1명, 바르셀로나에서 공무원 1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의 사인도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에서도 지난달 30일 에밀리아로마냐의 건축 현장에서 일하던 47세 남성이 쓰러져 숨졌고, 1일에는 또 다른 건축 현장에서 노동자 2명이 쓰러져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같은 폭염 속에 프랑스 관광 필수 코스인 파리의 에펠탑 입장이 제한되는 등 곳곳에서 휴교령을 포함해 야외활동 금지령이 내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에펠탑 관람객의 꼭대기 접근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에펠탑 홈페이지에는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 기온이 높은 기간에 햇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시고 정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실 것을 당부드린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프랑스는 또 이날 전국적으로 1,350개 공립 학교가 전체 또는 부분 휴교하기로 했다. 앞서 포르투갈에서는 지난달 29일 모라 지역의 기온이 섭씨 46도(화씨 115도)까지 오르는 등 유럽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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