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결국 문 닫은 미 국제개발처(USAID)… ‘64년 대외 원조’ 역사의 뒤안길로

미국뉴스 | 사회 | 2025-07-03 09:16:03

결국 문 닫은, 국제개발처, USAID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루비오 국무 “실패” 규정에

‘인도주의 참사’ 비판 고조

세계 기아·질병 대처 차질

 

 국제개발처(USAID) 로고. [로이터]
 국제개발처(USAID) 로고. [로이터]

 

 

지난 64년간 미국의 대외 원조 정책을 도맡아 온 국제개발처(USAID)가 지난 1일 결국 공식 폐지됐다. 기관 통폐합을 단행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USAID의 인도주의 활동을 “실패”로 규정하며 앞으로는 수혜국과의 ‘교역을 통한 상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유엔 구호 기금 40%가량을 담당했던 미국의 철수가 인도주의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일 ‘대외 원조를 다시 위대하게’ 제하의 성명을 통해 “7월1일부터 USAID는 해외 원조를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20일 출범 뒤 USAID 직원 1만3,000명 대부분을 해고해 온 트럼프 행정부가 기관 폐지 작업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USAID 기능 중 극히 일부분만 국무부로 축소 이관된다.

냉전 시대인 1961년 존 F. 케네디 정부에서 설립된 USAID는 분쟁 국가나 빈국에서 기아·질병 퇴치 등 대외 원조 활동을 해 오면서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했고, 미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루비오 장관은 이날 “자선 기반 사업은 실패했다”며 지난 USAID 활동을 맹비난했다. 루비오 장관은 “USAID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등 ‘반미 이념’과 중국 등 적대 세력과 결탁한 비정부기구(NGO) 같은 ‘반미 집단’ 형성을 조장해 왔다”며 “앞으로는 지원보다 투자를 우선시해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 세계 최빈국 곳곳에서 기아 및 질병에 대응해 온 기관 업무를 폄훼한 데 대해 진보와 보수 진영을 불문하고 비판이 거세다. USAID 전현직 직원들이 전날 온라인에서 개최한 고별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도 참가해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취약 지역의 각종 긴급 구호 사업에도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유엔인구기금(UNFPA)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성폭행 피해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응급처치키트 10만 개를 지원하기로 했던 계약을 최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에만 내전 영향으로 성폭행 사건 6만7,000건이 발생한 민주콩고의 인도주의 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UNFPA 직원들은 토로했다. 앞서 브라질 바이아대 연구진은 전날 국제의학저널 랜싯에 USAID 폐지 영향으로 2030년까지 세계 취약계층 사망자가 1,400만 명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