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라 기대수명 18년 차이 난다"

미국뉴스 | | 2024-08-06 08:43:26

기대수명,성별·결혼·교육·인종의 영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덴마크 연구팀, 미국 2015~2019 통계·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

 

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른 그룹별 부분 기대수명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라 나눈 54개 그룹의 부분 기대수명은 최대 18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고졸 이하, 미혼, 백인, 남성은 37.1년이었고 가장 긴 대졸 이상, 백인, 기혼, 여성은 55.1년이었다. [BMJ Open/Marie-Pier Bergeron-Boucher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른 그룹별 부분 기대수명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라 나눈 54개 그룹의 부분 기대수명은 최대 18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고졸 이하, 미혼, 백인, 남성은 37.1년이었고 가장 긴 대졸 이상, 백인, 기혼, 여성은 55.1년이었다. [BMJ Open/Marie-Pier Bergeron-Boucher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인에 대한 연구에서 성별·결혼·교육·인종의 영향으로 기대수명이 18년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4개 요인 중 어느 하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대수명 단축 요인이 많을수록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남부 대학(USD) 마리-피에르 베르제론-부셰 교수팀은 6일 의학 저널 BMJ 오픈(BMJ Open)에서 미국 국가 통계 및 인구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4개 사회적 요소와 관련된 수명 차이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5~2019년 미국 국가 통계·인구 조사 데이터에 등록된 인구와 사망자 정보를 추출해 성별, 인종, 결혼 여부, 교육 수준에 따라 54개 하위그룹으로 나누고 각 요소가 조기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성별은 남녀, 결혼은 기혼, 미혼, 이혼·배우자 사망, 교육은 고졸 이하, 2년제 학위, 대졸 이상, 인종은 흑인, 히스패닉계 백인, 비히스패닉계 백인으로 나눴다.

 

최종 분석은 30세에서 90세 사이의 부분 기대수명(partial life expectancy)을 기준으로 했다. 부분 기대수명은 특정 연령대의 예상 생존 연수를 의미한다.

분석 결과 54개 그룹 중 부분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그룹과 가장 긴 그룹 간 차이는 18년에 달했다. 부분 기대수명이 가장 짧은 고졸 이하, 미혼, 백인, 남성은 37.1년인 반면 가장 긴 대졸 이상, 백인, 기혼, 여성은 55.1년이었다.

그러나 각 요인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백인, 기혼 남성은 부분 기대수명이 52년으로 전체 여성의 81%보다 높았고, 고졸 이하, 기혼, 히스패닉계 백인 여성은 기대수명이 51년으로 전체 대졸자보다 44%보다 길었다.

 

또 수명 단축 요인과 연장 요인의 영향은 서로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학력은 부분 기대수명을 4년 정도 감소시키지만, 기혼 여성은 기대수명이 5년가량 증가해 고졸 이하, 기혼, 여성의 기대수명은 국가 평균보다 높았다. 또 대졸 이상 학력은 부분 기대수명을 4년 연장하지만, 미혼 남성은 기대수명이 5년 감소해 국가 평균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네 가지 사회적 요인에 대해 -10점에서 최대 8점까지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성은 4점, 기혼 0점, 고졸 이하 -5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54개 그룹의 절반이 0점 이상, 5명 중 1명(19%)이 -5점 이하를 받았다.

연구팀은 점수가 낮은 그룹에 속한다고 일찍 사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어 의료 또는 공중 보건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점수 시스템이 근본적 요인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각 요인이 쉽게 변할 수 있는 등 한계가 있지만 이 점수 시스템을 사용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을 식별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BMJ Open, Marie-Pier Bergeron-Boucher et al., 'Inequalities in lifespan and mortality risk in the US, 2015-2019: a cross-sectional analysis of subpopulations by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http://dx.doi.org/10.1136/bmjopen-2023-079534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격 뛰기 전에”… 휴지·김·선크림 ‘한국산 사재기’
“가격 뛰기 전에”… 휴지·김·선크림 ‘한국산 사재기’

물티슈 등 쟁여두기 현상선크림 등 ‘K뷰티’ 품목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한 대형 마켓.  캘리포니아주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40대 한인 김모씨는 최근 한인 단체 채

취업이민 문호 진전 또 ‘급제동’
취업이민 문호 진전 또 ‘급제동’

국무부 5월 영주권 문호취업 2·3순위 전면 동결   취업이민 영주권 문호가 또 다시 급브레이크에 걸렸다. 연방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5월 중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

다시 성경 읽기 시작… 성경 사용자 41%
다시 성경 읽기 시작… 성경 사용자 41%

작년 38% 최저치에서 반등‘남성·밀레니얼’ 성경 사용률↑   올해 미국 내 성경 사용자 비율이 약 41%로 작년 최저치에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성경을 읽는 미국

고급주택 가격조정 시작됐나… 최대 44%↓
고급주택 가격조정 시작됐나… 최대 44%↓

샌디에고·칼라바사스 1·2위 전체 주택 중간가는 올라   침체 우려 속에 일부 지역 고급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칼라바사스와 샌디에고 등 일부 캘리포니아의

한국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 속출’… 손실 4조원대
한국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 속출’… 손실 4조원대

2015~2022년 조사… 1조325억은 ‘청산’해외 부동산 환상에‘과열 경쟁’부메랑3,700억 빌딩 투자했다가 95% 날리기도 미래에셋이 투자한 프랑스 파리의 마중가타워.  한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 10분간 우주여행후 귀환…"최고의 경험"
팝스타 케이티 페리, 10분간 우주여행후 귀환…"최고의 경험"

블루 오리진,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1963년 이후 처음베이조스 약혼녀가 기획…유명 방송인·과학자 등 여성 6명 탑승 블루 오리진 우주선 발사(웨스트 텍사스[텍사스주] 로이터

[의학카페] “1주일에 맥주 8캔 이상 치매 위험 2배 높아져”

맥주 작은 캔(355㎖)을 일주일에 8개 이상 마시면 치매 위험이 2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은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트럼프 암살 자금 마련” 부모 살해 고교생에 ‘발칵’

위스콘신주의 한 고교생이 부모를 살해한 후 도주한 사건의 충격적인 배경이 드러났다. 이 고고생은 사이비종교 단체에 빠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을 계획했고, 이를 위

선교사 자녀의 신앙 고백, 미술 공모전 ‘가온의 빛 프로젝트’
선교사 자녀의 신앙 고백, 미술 공모전 ‘가온의 빛 프로젝트’

수상자 23명 선정… 35개국 80명 출품 미주복음방송 주관ㆍ가온갤러리 주최  선교사 자녀 미술 공모전 ‘가온의 빛’ 프로젝트 H.O.P.E.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들.

미 제조업 일자리 비중 9.4%로 급감했다

관세로 제조업 살린다지만 “이미 서비스업 중심 재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은 미국의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경제학자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고 월스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