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서류미비 학생 주립대 취업 허용 ‘논란’

미국뉴스 | | 2024-05-29 08:02:57

서류미비 학생, 주립대 취업 허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DACA 없어도 교내 취업” 가주 하원서 법안 통과

UC 측 “연방법 위반 소지 학생들 추방될 위험” 난색

 

캘리포니아에서 이민 신분이 없는 서류미비 학생들도 UC나 칼스테이트, 그리고 커뮤니티 칼리지 등 주립대에 재학하며 교내에서 근로장학생(work study)으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UC를 포함한 대학 당국은 이같은 정책이 혼선을 불러오고 서류미비 신분 이민자 학생들 가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류미비 신분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에게 교내 일자리 취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AB 2586)이 지난 22일 주 하원을 통과해 주 상원으로 회부됐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데이빗 알바레스 주 하원의원 주도로 샤론 쿼크 실바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이 법안은 서류미비 학생들이 청소년 추방유예(DACA) 수혜 자격이 없더라도 UC와 칼스테이트, 그리고 커뮤니티 칼리지의 교내 일자리 취업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바레스 의원 사무실 측은 이 법안이 법제화될 경우 현재 UC 등 주립대 캠퍼스에 재학 중인 약 4만5,000명의 서류미비 신분 학생들이 연방 노동허가가 없어도 캠퍼스 내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가주 의회에서 이번 법안이 추진된 배경에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DACA 제도가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신규 발급이 중단된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연방 국토안보부가 신규 DACA 신청 처리를 중단함에 따라 현재는 갱신 요청만 승인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2017년 이후 주립대에 새로 입학한 서류미비 학생들은 DACA 자격을 받지 못해 교내 취업이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돼 왔다.

OC 레지스터에 따르면 이 법안의 취지는 주립대학들이 1986년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이민 개혁 및 통제법(IRCA)의 적용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으로, 알바레스 의원과 UCLA 이민법 정책센터는 연방의회가 IRCA를 통과시켰을 때, 주정부 직원의 고용 자격을 결정하는 주의 권한을 제한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서류미비자 고용 금지가 주정부기관이나 주립대학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안이 주의회에서 최종 통과돼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될 경우 UC 등 주립대학들은 내년 1월6일까지 이 법을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주립대학들은 이 법안의 법률적 토대가 취약하고 서류미비 학생들을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시행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입장이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괄총장은 지난 22일 주 하원에서 이 법안에 통과된 후 낸 성명을 통해 “지난 수개월 간 법률자문을 거친 결과 이 법안의 시행이 지금으로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UC 당국은 실제 이 법안이 시행돼 DACA 수혜 자격이 없는 서류미비 신분 학생들이 연방 근로장학생 혜택을 받고 일을 하게 될 경우 학생 본인과 가족들까지 형사기소되거나 추방 위기에 처할 수 있으며, 이같은 교내 취업을 허용한 대학들도 IRCA 연방법 위반에 다른 벌금을 부과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OC 레지스터는 전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남은 기간 유효” 오해 한인 신청자들 주의해야 온라인은 2주 발급 가능 미국 여권을 갱신할 때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 기존 여권이 자동으로 무효 처리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강

이민 정책 지지율 38%… 트럼프 2기 최저 추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그의 2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하는 조짐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신용카드·모기지 중심부채, 소득의 절반 이상 미국민들이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납부금을 연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재정적 압박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고소득층으로 확산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금융기관에 보고의무 부과합법적인 거래라면 ‘안심’ 많은 한인들은 은행에서 1만달러가 넘는 현금을 인출하면 정부에 보고되기 때문에 괜히 찝찝하다고 말한다. 사실 정부에 보고되는 것은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올해 1분기 미국 동부 아이어 두부 공장 증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천242억원(1억5천76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전날 6명 구조…보안관실 "악천후 속 여행 강행에 대해 조사 예정"  캘리포니아에서 겨울 폭풍이 이는 가운데 스키를 타던 여행객 등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18일 AP·A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미 연구팀 "의료진, 암 생존자들에게 신체활동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암 진단 전에는 활동적이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신체활동(PA)을 늘리면 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손병철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평소에도 뒷목이 당기고 뻐근했던 A씨는 최근 목 부위의 찌릿한 통증과 함께 눈이 아픈 안통이 찾아왔다. 뇌졸중(중풍)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서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