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국뉴스 | | 2024-04-25 09:12:58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도입된다. 오는 11월 대선에 재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각종 구실로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정크 수수료’와의 전쟁에서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규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운항이 취소되거나 연착된 비행편에 대해 고객 요청이 없더라도 수일 내로 ‘전액’ 자동 환불 처리해야 한다. 연착 기준은 국내선 최소 3시간, 국제선 최소 6시간이다. 수화물 요금도 국내선 위탁 수화물을 12시간 이내(국제선은 15~30시간)에 돌려받지 못한 경우 전액 돌려주도록 한다. 지정 좌석, 기내 와이파이 등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 기내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항공사들은 환불 대신 대체 항공편이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고객은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미 교통부는 항공사와 예매 대행 사이트에 소비자가 항공권 예매 단계에서부터 변경·취소 수수료와 수화물 요금 등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투명하게 알릴 것을 요구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항공권 운임 외 모든 추가 요금은 눈에 띄게 고지해야 한다”며 “항공사들은 수수료 경쟁이 아니라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2년 10월 바이든 행정부는 소비자에게 각종 ‘숨겨 놓은 수수료’로 은근슬쩍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기업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른바 정크 수수료를 근절해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 전반에 산재해 있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정크 수수료를 줄이거나 아예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금융,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정크 수수료 부과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일각에선 정크 수수료 금지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온다.

피터 얼 미국경제연구소(AIER)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폄훼하는 수많은 소액의 수수료는 대부분 전문화의 불가피한 결과”라며 “항공권 비용의 거의 20%를 정부가 (출국세 등으로) 가져가는데 이것이야말로 정크 수수료”라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최악 산불사태 사흘째리세이즈·알타데나 등 한인주택 잇딴 전소 피해   한인 주택을 포함해 5천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화마로 소실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 삼성·LG LLM 탑재 TV 격돌삼성, 취향 파악 일정 추천 피부진단·스킨케어도 제공LG, 목소리 구분 콘텐츠 가구 배치따라 사운드 전달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매그니피센트7’ 대체‘브로드컴’새로 합류   새해 뉴욕 증시는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이 아니라 ‘배트맨’(BATMMAAN)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환경보호청 리스트 발표지난해 40개에서 감소현대차그룹만 신규 추가폭스바겐·리비안 등 제외올해부터 기아 EV9(위쪽)과 현대차 아이오닉9 등 5개 차종이 최대 7,500달러 전기차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전 인구의 4분의 1 겪어 음식·수분 적절섭취 중요 변비는 전 인구의 5~20%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히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도 늘어나 고령인 가운데 변비로 고통을 받는 사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당선 인증 후 첫 기자회견“그린란드·파나마운하 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당선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