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집 팔때 내는 중계수수료 절반으로 줄어든다”

미국뉴스 | | 2024-03-18 08:52:18

집 팔때 내는 중계수수료,절반으로 줄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존 6% 커미션 없애기로

부동산협, 연방소송 합의

 

미국에서 집을 팔때 통상적으로 셀러가 부담해왔던 판매가격의 6%에 달하는 커미션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부동산 업계의 대변혁을 예고 하고 있다. 셀러들은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상당한 수입 감소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5일 미주리주에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셀러 당사자들과 사전 합의를 통해 4억1,800만달러를 손해 배상하고 커미션 6%를 없애는 규정을 개정하기로 최종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NAR는 커미션 6%를 삭제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만들어 연방법원에 제출해 판사의 승인을 받으면 커미션 6%는 최종 삭제된다. NAR은 연방법원의 빠른 승인을 예상한다면서 이같은 합의안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집을 팔 때 셀러가 커미션으로 집값의 6%를 내면 셀러 에이전트와 바이어를 데려오는 에이전트가 3%씩 나눠 갖는 게 관행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NAR의 수수료 구조에 이의를 제기한 연방 소송에서 법원은 NAR과 대형 부동산 회사들이 인위적으로 높은 비용을 유지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평결을 내렸다.

NAR은 이번 집단소송 합의에 따라 브로커 보상 제공을 금지하는 새로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회가 수수료율을 정하지 않고 앞으로는 셀러와 에이전트 간에 협상하게 된다.

부동산 회사와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기존 6% 커미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계 수수료 수준이고 내집을 사거나 렌트를 구하는 많은 사람들 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하기 때문에 커미션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줄소송이 제기됐었고 부동산 업계가 패소하면서 이번에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 레드핀 등 온라인에 기반을 둔 부동산 업체들은 판매가격의 1~2%의 커미션만 받는 조건으로 매매를 성사시키면서 상당수의 셀러 에이전트들이 이미 커미션을 3~5% 정도로 깎아주고 있는 등 커미션 6% 공식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셀러들이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되고 집값 하락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부동산 소개료 커미션이 현재 6%에서 절반인 3%로 내려갈 경우 전국 중위 주택인 40만달러짜리 집을 팔 때 기존에는 2만4,000달러를 부담해야 했으나 앞으론 1만2,000달러 수준으로 반감된다. 특히 주택 가격이 전국 최고 수준인 남가주 등에서는 100만달러짜리 주택을 팔 때 6만달러나 커미션으로 부담해야 했지만 3%로 내려갈 경우 절반인 3만달러 수준을 내면 된다.

부동산 업계와 소비자 단체들은 부동산 중계 수수료 비율이 기존의 5~6%에서 최소 2%포인트 낮아지며 3~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인이 부담하는 부동산 중계 수수료는 연 1,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전미소비자연맹(CFA) 스티븐 브로벡 선임연구원은 주택 셀러가 자신의 에이전트와 바이어 에이전트 모두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관행을 없애는 것이 업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벡 선임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주택 셀러와 바이어에게 큰 혜택을 줄 것”이라며 “결국 연간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에이전트 수수료를 낮추고 에이전트 보상과 제공되는 서비스를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로 셀러들의 재정 부담이 줄면서 공정한 주택 구입 기회가 개선되고 셀러의 잠재적 구매자층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소비자들이 매년 200억~300억달러의 부동산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조사 매체 KBW의 라이언 토마셀로 부동산 업계 분석가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 특히 낮은 수수료를 협상할 수 있는 지식이 부족했던 바이어에게 구매 과정에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승리”라며 “셀러는 여전히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지적했다.

KBW가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75%는 자신의 중개인이 어떻게 보상을 받는지 알지 못했다.

다만 부동산 업계는 이번 합의에 따라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대거 업계를 떠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NAR은 협회 소속 에이전트와 브로커 회원 150만명 중 최대 3분의 2에 달하는 100만명 정도가 업계를 떠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이는 바이어와 셀러들이 받는 중계 서비스의 심각한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는 미주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MAGA 바비' 시드니 스위니, 이번엔 여자 스포츠 성상품화 논란
'MAGA 바비' 시드니 스위니, 이번엔 여자 스포츠 성상품화 논란

외설적인 스포츠베팅 플랫폼 광고에 선수들 "스포츠에 평생 바친 여성 모욕"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명 줄어…과거 인종차별적 청바지 광고로도 구설  스포츠 베팅 플랫폼 광고에 나온 배

'에버트 감독상' 이창동 "자아 잃는 시대, 영화는 인간 이해하는 시도"
'에버트 감독상' 이창동 "자아 잃는 시대, 영화는 인간 이해하는 시도"

토론토영화제서 한국 감독 최초 수상…'가능한 사랑', 북미 첫 상영설경구 "23년 전보다 즐겁게 촬영"…조인성 "현실 재벌 새롭게 해석"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서 '가능한 사랑

빌보드 싱글 차트서 제니 '드라큘라' 6위…캣츠아이 2곡 진입
빌보드 싱글 차트서 제니 '드라큘라' 6위…캣츠아이 2곡 진입

앨범 차트서 몬스타엑스 신보 118위로 데뷔…캣츠아이 3개 앨범 차트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핑크의 제니가 호주 가수 테임 임팔

머라이어 캐리 대기록과 나란히…미 컨트리송 가수에 눈길
머라이어 캐리 대기록과 나란히…미 컨트리송 가수에 눈길

엘라 랭글리 ‘추진 텍사스’, 22주째 빌보드 1위…다음주 신기록 도전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의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20대 컨트리송 여가수가 따라잡았다.빌보드는 1

유학생 ‘4년 체류제한’ 시행 제동
유학생 ‘4년 체류제한’ 시행 제동

연방법원, 하루전 중단“학업 위축”우려 반영 연방 법원이 유학생과 외국 언론인 등의 미국 체류 기간을 제한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민 규정 시행에 14일 제동을 걸었다.

소셜연금 최대 3.6%↑ 인플레이션 악화 반영
소셜연금 최대 3.6%↑ 인플레이션 악화 반영

평균 월 75달러 증가7~9월 물가로 결정돼메디케어 비용도 상승10월 14일 확정 발표 미 전국 은퇴자들이 매년 기다리는 소셜시큐리티 생활비 조정(COLA)이 내년에는 최근 몇 년

‘공적부조 이용시 영주권 제한’ 정책에 소송

23개주 제기…“영주권 불이익 안돼” 트럼프 행정부가 공공복지 혜택을 받는 이민자의 영주권 취득에 제한을 두는 정책 시행을 앞둔 가운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23개 주와 워싱턴 DC

계속되는 미 홍역 대란…홍역 의심사망 또 발생

미국 내 홍역 환자 수가 30여 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홍역 감염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던 40세 여성이 홍역 합병증으로 사

기아,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광고 캠페인 전개
기아,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광고 캠페인 전개

기아 미국법인이 폭넓은 하이브리드(HEV) SUV 라인업의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강조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새로운 비트로 달리는 하이브리드(Hybrids That M

“등록금 본전 뽑는다”… 가성비 대학들
“등록금 본전 뽑는다”… 가성비 대학들

포브스 ‘학비 대비 투자효과’탑25에 캘리포니아 대학 6곳스탠포드 7위·캘텍 10위 올라캘스테이트 4개 캠퍼스도 포함   대학 등록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