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참을 수 없이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어요'

미국뉴스 | | 2024-02-23 19:05:57

가려워 피가 날 정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잠을 자다가도 참을 수 없이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어요."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흔한 증상이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곗속되면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가려움증은 노화·알레르기 성향·만성콩팥병·간 질환·당뇨병 등 전신 질환이나 피부 질환으로 인해 대부분 발생한다. 가벼운 접촉이나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 같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자극에도 쉽게 악화할 수 있다.

 

6주 이상 가려우면 다른 병 때문에 발생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려움증을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이를 겪는 이들에겐 아주 큰 고통”이라며 “특히 6주 이상 만성 가려움증은 피부 질환 외에도 조기 노화, 전신 질환, 신경학적 질환, 정신 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만성 가려움증, 피부 질환·노화 전신 질환 때문?

만성 가려움증은 피부 질환과 전신 질환이 원인일 때가 대부분이다. 피부 질환으로는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 건선 두드러기 접촉성피부염, 편평태선 결절성소양증 옴 곤충물림 무좀 등이 있다.

전신 질환으로는 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담즙정체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저하증 고형암 백혈병 림프종 진성적혈구증가증 빈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다양하다.

또한 신경학적 원인인 다발성경화증 상완요골가려움증 이상감각등신경통 대상포진후가려움 강박반응성장애 등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건조·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의 조성 변화 △피부 산도 증가 △면역 노화로 인한 Th2(T helper Cell 2) 매개 염증 반응 증가 △피부 감각 신경 변화 등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질환 원인에 따라 피부 전체에 가려움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특정 부위에서만 생기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주로 잠자려고 누웠을 때, 강한 난방, 스트레스나 불안 상태에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자극은 많은 경우 피부에서 시작해 신경전달통로를 거쳐 뇌에서 인지되는데, 뇌는 이러한 감각을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면 상처나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 구진이나 결절 모양으로 두꺼워지는 결절성 소양증을 보이기도 한다.

김혜성 교수는 “혈액암이나 고형암이 있을 때 가려움 진단이 선행할 때도 있지만 가렵다고 무조건 암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실제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암이 아닌 조기 노화, 알레르기 성향, 전신 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 교수는 가려움증은 잠자리에 들 때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밤에는 긴장을 풀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을 하기 때문에 가려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생물학적 제제 등 다양한 치료제 나와

가려움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 약물 복용력 확인, 신체 진찰과 다양한 검사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원인 피부 질환을 규명하기 위해 직접 도말 검사(KOH), 옴 검사, 피부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만성 가려움으로 병원을 찾으면 혈액검사, 알레르기 검사, 콩팥·간·갑상선 기능 검사, 소변검사, 흉부 X선 검사, 간염 및 매독,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한다. 

특히 밤에 잠을 설칠 정도의 심한 가려움, 기저 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요양병원에 환자, 보호자 자격이나 간병인으로 일할 경우 옴 등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진행한다. 치료는 먼저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고, 원인 치료와 함께 증상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움증 치료제로 항히스타민제가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만성 가려움증은 히스타민이 매개하지 않는 메커니즘을 가졌을 때가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때는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 조절제, 가바펜틴이나 아미트립틸린과 같은 감각신경 조절제 등을 사용한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인 듀필루맙(Dupilumab)이나 오말리주맙(Omalizumab),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등 가려움증에 효과적인 신약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소 도포제로는 스테로이드·칼시뉴린억제제가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국소마취제, 캡사이신 크림과 패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피부를 차갑게 하는 쿨링 효과를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칼라민 로션과 멘톨 로션, 인트린직 아이비젤과 같이 쿨링 효과와 보습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도포제가 만성 가려움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광선 치료도 염증 반응 감소와 신경 활성 감소를 통해 임신부나 약을 사용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의 가려움증 환자에서 안전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다양한 전신 치료와 국소 치료는 가려움증의 원인과 양상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마다 개별화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성 교수는 “모든 가려움증 약이 졸리지 않다. 1차 약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일부 나른함·피곤함·졸림·입 마르고 쓴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신약의 경우 졸림 증상이 전혀 없다”며 “가려움증은 초기에 치료받으면 예후(치료 경과)가 훨씬 좋기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