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민주·공화 ‘젊은피’ 격돌… “깡패짓 그만” vs “나라 망쳐”

미국뉴스 | | 2023-12-03 09:35:36

뉴섬,론 디샌티스 주지사,TV 토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섬 가주지사, 디샌티스와 첫 TV 토론

 

 

한치의 양보 없는 TV토론 격돌을 벌인 개빈 뉴섬(왼쪽)과 론 디샌티스 주지사. [로이터=사진제공]
 한치의 양보 없는 TV토론 격돌을 벌인 개빈 뉴섬(왼쪽)과 론 디샌티스 주지사. [로이터=사진제공]

민주당과 공화당의 미래를 주도할 인물로 꼽히는 두 유력 정치인이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지난달 30일 저녁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양자 토론을 ‘빨간 주 대 파란 주 토론’이라는 제목으로 생중계했다. 빨강과 파랑은 미국에서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번 토론은 지난해 9월 두 사람이 이민자 문제로 대립하던 중 뉴섬 주지사가 토론을 제안한 뒤 디샌티스 주지사 측이 뒤늦게 합의하면서 마련됐다. 언론들은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불렸으나 최근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해온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번 토론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부각하려 애쓸 것으로 봤다.

민주당 잠룡으로 꼽혀온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를 넘어 전국구 정치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렸다.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은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토론 내내 국경 보안, 낙태, 총기 문제 등 여러 주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뉴섬 주지사는 “오늘 밤 서로 큰 차이점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 둘 다 2024년에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화당 지지율 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격차로 뒤처진 것을 꼬집은 것이다. 뉴섬은 토론 말미에도 디샌티스에게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트럼프를 무너뜨릴 기회를 주도록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어떠냐고 공격했다.

이에 디샌티스는 “뉴섬이 캘리포니아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반격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인구가 늘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코로나19 당시 다른 주보다 강했던 규제 정책과 높은 범죄율, 물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디샌티스는 캘리포니아가 성범죄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모든 범죄에 대해 관대하다”며 “샌프란시스코 시장이었던 뉴섬은 그 모델을 캘리포니아 붕괴의 표본으로 삼았고, 이제 좌파는 캘리포니아 모델을 가져와 미국을 붕괴시킬 표본으로 삼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디샌티스는 갈색으로 얼룩진 지도 한 장을 들어 보이며 “이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되는 사람 배설물을 표시한 앱으로, 거의 모든 곳에 사람 배설물이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산주의 독재자가 찾아와 거리를 청소했을 때를 제외하면 배설물이 널려 있는 것이 일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이 대대적인 청소를 벌인 일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뉴섬은 캘리포니아의 강력 범죄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방어하면서 살인 범죄 발생률과 총기 사망률은 플로리다 등 공화당 주가 훨씬 더 높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디샌티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 당신의 뒷마당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총기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라”고 쏘아붙였다.

낙태 문제를 두고는 뉴섬이 디샌티스를 향해 “당신은 미국에서 가장 극단적인 낙태 반대 법안에 서명했다. 강간과 근친상간에 대한 예외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6주 이후 낙태 금지에 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뉴섬은 임신 말기에도 낙태를 제한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임신 후기의 낙태는 거의 항상 태아의 이상이나 산모의 생명 때문”이라며 “나는 산모와 의사가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 디샌티스는 “나는 생명의 문화를 믿는다”며 “낙태에 세금을 지원하려는 좌파의 입장은 틀렸다”고 맞섰다.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에 관한 교육 문제 등을 두고 논쟁하던 중에는 디샌티스의 거친 표현을 두고 뉴섬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은 그만두는 게 어떠냐. 당신은 깡패일 뿐”이라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모욕하는 일이 당신의 소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토론 내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며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려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환상적으로 잘하고 있다”며 “내년에 재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