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소비둔화 걱정… 유통업체들 대대적 할인 나서

미국뉴스 | | 2023-11-20 09:55:32

유통업체들, 대대적 할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말 대목’ 매출 올려야…생필품 지출까지 감소세

 

 고물가에 소비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자 주요 소매업체들은 연말 샤핑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가격 인하 등 프로모션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고물가에 소비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자 주요 소매업체들은 연말 샤핑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가격 인하 등 프로모션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연말 샤핑 시즌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지만 소매업계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닫혀 있기 때문이다.

 

소비 수요 감소는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월마트는 지난 16일 실적 발표에서 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월마트 주가는 이날 장중 7% 넘게 급락했다. 이날 월마트가 공개한 올해 순이익 전망치(주당 6.40∼6.48달러)가 시장 전문가 전망치(주당 6.5달러)에 못 미쳤기 때문이었다.

 

타겟은 올해 3분기 매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하락했고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도 전년 대비 7%나 되는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소매업체 사이에선 자칫 연말 샤핑 시즌 대목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경영진도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자들이 10월 하순부터 식료품 및 생필품 영역에서도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타겟의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실적발표에서 “소비자들은 고금리와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새로운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중첩된 경제적 압박의 무게를 느끼면서 (경기가 좋아야 소비가 늘어나는) 임의 소비재의 판매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16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릿저널(WSJ)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샤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수요가 감소하면서 샤핑 시즌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 둔화는 이미 경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 소매 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월 대비 0.1%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건대가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도 11월에 들어서 전월 대비 5.3% 하락해 소비자들의 소비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의 소비 수요 감소의 주된 원인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상승 때문이다. 먹고 마시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상승하면서 여타 소비를 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줄어든 탓이다.

 

WSJ은 올해 연말 샤핑 시즌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민감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가격 할인이나 저가 상품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집중될 것임일 시사하는 것이다.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소매업체들로서는 소비 수요 감소 상황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가격 할인을 통해 구매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반스는 클래식 스니커즈 제품 중 일부를 5달러 가격을 인하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반스의 일부 매장에는 ”인플레이션은 결코 멋진 것이 아니다“라는 광고문을 게시하고 일부 제품들을 팬데믹 이전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도 지난 2년에 걸쳐 가격 인상을 해온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인하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체인 JC페니도 연말 샤핑 시즌을 대비해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2019년 가격으로 환원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이번주 블랙 프라이데이(24일)와 사이버 먼데이(27일)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세일에 나서는 한편 지난주부터 세일을 조기 시작하는 등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