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파업 끝났지만…‘가격 인상 청구서’ 날아온다

미국뉴스 | | 2023-11-01 09:30:36

자동차 노조·할리웃 작가 파업 여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동차 노조·할리웃 작가 파업 여파로 소비자 부담↑

 

 임금 인상 요구안을 관철시킨 자동차 노조와 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관련 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라는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로이터]
 임금 인상 요구안을 관철시킨 자동차 노조와 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관련 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라는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로이터]

지난달 30일 GM, 포드, 옛 크라이슬러인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를 상대로 동시 파업에 나섰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3개 업체와 잠정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철회했다. 6주 동안의 파업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한 노조의 승리로 끝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UAW 션 페인 노조위원장은 “우리의 파업을 통해 GM의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 짜내었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고 자평했다. 파격적인 임금 인상으로 빅3 완성차 업체는 막대한 인건비 부담을 떠 안게 됐다. 자동차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임금 인상 파업의 여파는 할리웃 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합의에 도달해 148일간의 파업을 끝낸 미국작가조합(WGA)도 임금 인상이라는 승리를 얻었다.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도 임금 인상을 포함해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파업을 7월부터 이어오고 있어 영화 및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노조 파업을 끝내는 대신 서비스료 인상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자동차 노조와 작가 및 배우방송인 노조의 파업이 사실상 종료됐거나 마지막 합의 수순으로 접어 들고 있다. 그러나 파업 종료 합의로 노동자들의 임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관련 업계는 가격 인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가격 인상이라는 파업 종료 청구서는 온전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전가되는 모양새다.

 

WSJ에 따르면 GM은 포드, 스텔란티스와 마찬가지로 4년 동안 25%의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공장 현장 생산직 노동자 중 상위 연봉자의 경우 시간당 임금이 42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09년 폐지됐던 생활비 수당이 복원되고 9개월 이상 파트타임 노동자의 풀타임 직원으로 전환도 포함됐다. 오는 2028년까지 단체협상이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 노조원의 연봉은 8만달러 중반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WSJ은 “지난 22년간의 인상액보다 향후 4년간 인상액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임금 인상에 따른 빅3 완성차 업체의 재정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GM의 경우 인건비가 향후 4년 동안 70억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도이체 방크는 빅3 합산 200억달러의 비용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로 빅3 완성차 업체의 고통이 커지자 자동차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노조와 잠정 합의한 포드는 “인건비 증가분을 고려해 신차 1대당 850달러에서 최대 900달러를 더 받아야 할 것”이라며 자동차 가격 인상의 뜻을 나타냈다.

 

신차 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 현상은 빅3 완성차 업체를 넘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가 절감 노력이 있겠지만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파업의 가격 인상 청구서 여파는 할리웃 산업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미국작가조합(WGA)는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등 할리웃 대기업들로 구성된 영화 및 TV제작자협회(AMPTP)와 잠정 합의를 통해 임금을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5%, 4%, 3.5%씩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또한 작가실에 최소 3명의 작가 고용 보장, 스티리밍 데이터 제공, 재상영 시간에 따라 추가 분배금 지급 등의 안들도 포함됐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현재 진행 중인 할리웃 배우방송인조합의 파업이 끝나고 나면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업체들이 요금제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가격 인상 대상이 되는 요금제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요금제다. WSJ은 “정확한 인상 가격과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넷플릭스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