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찐득한 식감 싫어하는 미국인… 이젠 떡·김밥 등 인기

미국뉴스 | | 2023-10-31 09:05:40

떡·김밥,인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K푸드’ 열풍 진화·확산

한류 확산에 힘입어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 음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미국인이 한인 수퍼마켓에서 고추장 등 한국식 장 제품들을 보고 있다.
한류 확산에 힘입어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 음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미국인이 한인 수퍼마켓에서 고추장 등 한국식 장 제품들을 보고 있다.

“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떡볶이떡 같은 찐득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들 하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떡볶이도 먹습니다.” (유대현 BCS로열푸드 회장)

 

“창업 초기에는 미국인의 문화에 맞게 한식을 개량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한식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내놔도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미슐랭 스타 한식 레스토랑 ‘오이지미’ 김세홍 오너셰프)

 

글로벌 외식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의 한식 관련업 종사자들이 미국 내 한식의 인기가 반짝 열풍이 아닌 지속가능한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고급 식당(파인 다이닝)부터 슈퍼마켓용 가공식품까지 산업화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식이 세계화 단계를 넘어 세계 속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30년 이상 식품 유통업체를 운영 중인 유 회장은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3 K푸드 글로벌 비전 갈라’의 포럼 연사로 나서 “식품 시장을 대중적 상품(mass) 시장과 스페셜티 시장으로 나눈다면 현재 한식은 스페셜티 시장에서 주목 받는 분야”라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팝 인기에 미국인들이 찾는 음식도 라면, 만두, 코리안 바비큐에서 벗어나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K-푸드 중 최근 인기가 있는 제품으로는 한국식 핫도그와 빙과류를 꼽았다. 유회장은 “미국에도 핫도그가 있지만 한국식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한국 핫도그는 미국에서 너무도 맛있고 특별한 경험을 주는 아이템이라고 본다”며 “또 한 가지 지난해부터 놀란 제품군은 빙과류로, 현재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푸드 가운데 김밥의 경우 최근 유기농 전문 소매업체인 트레이더 조가 선보이면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는 가공식품 시장에서 K푸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유 대표는 미국 내 김밥의 미래에 대해 “(갓 만든 김밥 맛에 익숙한) 미국 내 한국인들이 냉동 김밥을 찾지는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간편한 한국식 패스트푸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식이 보다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식자재 공급 인프라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장진호 자이언트 푸드 대표는 “식품산업의 성공 요인을 운영과 마케팅, 식자재 인프라 등 3가지로 본다면, 현재 한식 산업에서 부족한 점은 바로 공급 인프라”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가별 음식 산업 중 미국에서 성공한 곳은 중식과 일식, 태국식이 꼽힌다. 이 세 나라의 음식 산업은 모두 역사적 우여곡절을 겪으며 식당 운영과 마케팅, 식자재 공급 시스템을 차례로 완성하게 됐다는 것이 정 대표의 평가다.

 

반면 한식 레스토랑의 경우 40여 년 한인 이민사와 함께 발전하면서 질적인 운영 시스템은 발전한 반면 양적인 식자재 유통시스템은 구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케이팝 등 케이컬쳐의 도약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마케팅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다면 앞으로 한식 산업화 성공의 키는 식품 유통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는 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KCGC) 주최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문준호 KCGC 회장은 “이제 한식은 메뉴의 다양화와 대형화 등을 통해 산업화를 이뤄야 한다”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서로 협력해 저렴하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는 한식의 성공적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순한 수명 연장 아닌 활력 있는 삶으로"
"단순한 수명 연장 아닌 활력 있는 삶으로"

텔로유스, '젊음 회복 프로그램' 소개 텔로유스(TeloYouth)의 폴 김(Paul Kim) 수석코치가 일상에서 반복되는 신체 변화를 점검할 수 있는 '10가지 노화 경고 신호'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 유학생 비자 체류기한 제한 ‘제동’ 영향당분간 기존 D/S제 유지최종 폐기 아닌 임시조치향후 다시 변경될 가능성재입국 땐 I-94 확인해야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중간선거 본선 대진표 완성… 다급한 트럼프 경합주 지원유세
중간선거 본선 대진표 완성… 다급한 트럼프 경합주 지원유세

미 전역서 예비경선 종료48일간 양당 본격 총력전‘ 물가상승’민심악화 부담선거구 재조정 효과 미지수  펜실베니아주의 우편투표용지. [로이터]  11월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

“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 AI·데이터센터 변수”
“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 AI·데이터센터 변수”

■ 트럼프·공화당 비상77%가 물가상승 책임관세 정책도 도마위에세금감면·기업유치 홍보기업에 가격인하 압력도 11월 3일 중간선거가 빠르게 다가오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은 사실상

이란전쟁 ‘청구서’… 운전자 부담 벌써 1,000억달러 넘어
이란전쟁 ‘청구서’… 운전자 부담 벌써 1,000억달러 넘어

“주유할 때마다 한숨만”가주, 전국 최고가 부담개솔린 $6.04·디젤 $8.27물류비 상승에 물가 악화유가 충격 장기화도 변수 운전자들은 치솟는 개솔린, 디젤 가격에 따른 재정부담

성지 메카도 드론 피격… 미,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성지 메카도 드론 피격… 미,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미국 정부가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재고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사우디 군은 15일 성명에서 메카를 향해 발사된

“생활비 부담 낮추겠다”… 민주당 ‘어포더블 아메리카’ 발표
“생활비 부담 낮추겠다”… 민주당 ‘어포더블 아메리카’ 발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6일 연방 하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어포더블 아메리카(Affordable America)’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의제로

“경기부양보다 물가 먼저 잡아야”… 다시 긴축정책
“경기부양보다 물가 먼저 잡아야”… 다시 긴축정책

■ FOMC 금리인상 배경·전망인플레 목표치 웃돌지만전국 소비·고용시장 견조변동금리 대출 바로 반영소비자들 이자부담 커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인 63%, AI가 인류 멸망시킬 가능성 우려”

‘속도 조절’ 여론도 48%민주 당원은 80%가 우려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페북·인스타 유료 구독…메타, 통합서비스 출시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메타가 SNS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 플랫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