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새집 빨리 못 찾으면 어떡하지?”걱정 많아진 셀러들

미국뉴스 | | 2023-10-13 18:25:40

집을 파는 과정은 스트레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집을 파는 과정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집을 내놓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바이어에게 보여주고, 오퍼 협상을 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하나 더 늘었다.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주택 시장 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집을 팔았는데 새집을 못 구하면? 그래도 지금 안 팔면 후회할까? 등 셀러의 걱정거리가 전에 비해 더 늘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셀러가 요즘 갖고 있는 걱정거리와 이에 대한 해답을 알아봤다. 

 

 ‘바이다운’옵션으로 이자율 낮추고

 에스크로 기간 연장하여 시간 마련

 

◇ 새집 사려면 높은 이자율 내야 할 텐데

부동산 업체 오픈도어스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77%에 달하는 바이어와 셀러가 현재 주택 시장의 가장 문제로 높은 이자율을 꼽았다. 많은 셀러가 높은 이자율로 인한 주택 구입비 부담 때문에 이사를 미루는 이유다. ‘연방주택금융국’(FHFA)의 전국 모기지 통계 자료를 보면 셀러가 집을 내놓지 않는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90%가 넘는 모기지 대출자가 6% 미만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7%를 넘었고 8%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새집을 사려면 더 높은 이자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자율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이자율에 구애받지 않고 새집을 장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현재 보유중인 주택의 자산 가치가 크게 오른 경우 집을 팔고 가격이 낮은 집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하면 이자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해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바이 다운’(Buy Down) 옵션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바이 다운 옵션을 통해 첫해부터 세째해까지 이자율을 각각 3%, 2%,1%씩 낮출 수 있고 비용은 셀러측에게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3년간 낮은 이자를 내면서 이자율이 내려갈 경우 재융자를 실시할 수도 있다.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셀러의 모기지 조건을 인수하는 방식도 있다. 셀러의 기존 모기지를 떠안는 옵션은 주로 VA, USDA, FHA 등 정부 보증 융자에 적용되고 일반 대출 은행이 발급하는 컨벤셔널 융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셀러 측 모기지가 정부 보증 융자로 인수 가능하다면 모기지 서비스 업체를 통해 조건 심사 등 인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승인 절차가 90일까지 오래 걸리기도 한다.

◇ 집 팔았는데 집값 오르면?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집을 내놓지 않는 셀러도 상당수다. 높은 이자율과 낮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승 폭은 팬데믹 기간에 비해 매우 낮아졌고 일부 기관은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지난해 말 올해 주택 가격이 5.4%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올해 주택 가격이 오히려 전년 대비 약 0.6% 하락할 것이란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모기지 이자율 급등이 주택 거래와 주택 가격이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더라도 주택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다린 보람이 크지 않을 수 있고 만약 가격이 하락하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 이자율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볼까

현재의 높은 이자율이 바이어 수요를 가로막고 있다는 생각에 이자율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는 셀러도 있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수요가 다시 늘어나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집을 팔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린 생각이다. 주택 가격은 전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셀러의 기대대로 수요가 늘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동시에 매물 공급도 증가하면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오픈도어스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이자율이 내려가기만을 기다리는 셀러가 상당수다. 만약 이들 셀러가 이자율이 내려갔을 때 일제히 집을 내놓으면 수요와 함께 매물 공급도 늘어 기대했던 가격 상승 현상은 나타나기 힘들다.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자율 급등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됐지만 매물 공급 상황이 더욱 악화돼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 새집 찾기 힘들 텐데

최근 매물의 시장 대기 기간은 평균 46일이다. 주택 시장에 나온 매물은 대부분 두 달 안에 새 주인을 만나고 있다. 매물 대기 기간은 작년에 비해 조금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빠른 속도다. 따라서 많은 셀러들이 집이 너무 빨리 팔릴 경우 새집을 구할 시간이 부족할 것이란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택 시장은 셀러에게 유리한 셀러스마켓 상황으로 여러 거래 조건을 통해 새집을 구할 시간을 벌 수 있다. 

가장 흔하게 활용되는 조건은 ‘컨틴젼시’(Contingency)다. 셀러가 새집을 구해야 집을 팔 수 있는 조건으로 대개 30일~60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바이어와 구매 계약이 완료되더라도 30일~60일간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을 활용해서 새집을 찾아 나서면 된다. 

아예 처음부터 에스크로 기간을 조금 길게 정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인 에스크로 기간은 30일이지만 이 기간을 두 배로 늘려 60일로 정하면 새집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집을 팔고 난 뒤 임대로 다시 들어가는 구매 계약 조건도 최근 많이 체결되고 있다. 주택 매매가 완료된 뒤 집을 판 셀러가 세입자로 판 집을 다시 임대하는 조건이다. 대부분 대출 은행이 집을 산 바이어에게 최장 60일까지 셀러에게 집을 임대하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이 조건을 통해 바이어는 집을 마련하고 셀러는 새집을 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마련하면 된다.    

◇ 높은 수리비 때문에

수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어 즉시 입주 가능한 ‘턴 키’(Turn Key) 매물이 인기다. 바이어가 즐겨 찾는 이 턴 키 매물이 수리가 필요한 ‘픽서 어퍼’(Fixer Upper) 매물에 비해 높은 값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집을 내놓기 전에 필요할 수리를 마치고 가능하면 리모델링까지 하는 것이 일반적인 주택 판매 절차다. 그러나 최근 자재비는 물론 인건비가 너무 올라 주택 수리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경우 이른바 ‘애즈 이즈’(As Is) 판매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별도의 수리 없이 현재 매물 상태대로 집을 팔겠다는 계약 조건으로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요즘 이 조건을 받아들이는 바이어도 적지 않다. 다만 ‘애즈 이즈’ 조건으로 집을 팔 경우에는 수리가 된 매물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기 힘든 점은 감수해야 한다. 

또 매물 상태를 점검하는 홈 인스펙션을 통해 결함이 발견된 경우 셀러가 수리를 해줘야 구매 계약이 취소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수리비가 부담이라면 예상되는 수리비를 크레딧 형태로 바이어에게 제공하거나 거래 가격에서 깎아주는 방법이 있다. 셀러의 경우 당장 수리비 지출 없이 집을 팔 수 있고 크레딧을 받은 바이어는 원하는 방식대로 수리나 리모델링을 실시하면 된다.               <준 최 객원기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아 집을 팔아야 한다면 지금 내놔도 큰 문제가 없다.  <Shutterstock>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아 집을 팔아야 한다면 지금 내놔도 큰 문제가 없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순한 수명 연장 아닌 활력 있는 삶으로"
"단순한 수명 연장 아닌 활력 있는 삶으로"

텔로유스, '젊음 회복 프로그램' 소개 텔로유스(TeloYouth)의 폴 김(Paul Kim) 수석코치가 일상에서 반복되는 신체 변화를 점검할 수 있는 '10가지 노화 경고 신호'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 유학생 비자 체류기한 제한 ‘제동’ 영향당분간 기존 D/S제 유지최종 폐기 아닌 임시조치향후 다시 변경될 가능성재입국 땐 I-94 확인해야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중간선거 본선 대진표 완성… 다급한 트럼프 경합주 지원유세
중간선거 본선 대진표 완성… 다급한 트럼프 경합주 지원유세

미 전역서 예비경선 종료48일간 양당 본격 총력전‘ 물가상승’민심악화 부담선거구 재조정 효과 미지수  펜실베니아주의 우편투표용지. [로이터]  11월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

“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 AI·데이터센터 변수”
“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 AI·데이터센터 변수”

■ 트럼프·공화당 비상77%가 물가상승 책임관세 정책도 도마위에세금감면·기업유치 홍보기업에 가격인하 압력도 11월 3일 중간선거가 빠르게 다가오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은 사실상

이란전쟁 ‘청구서’… 운전자 부담 벌써 1,000억달러 넘어
이란전쟁 ‘청구서’… 운전자 부담 벌써 1,000억달러 넘어

“주유할 때마다 한숨만”가주, 전국 최고가 부담개솔린 $6.04·디젤 $8.27물류비 상승에 물가 악화유가 충격 장기화도 변수 운전자들은 치솟는 개솔린, 디젤 가격에 따른 재정부담

성지 메카도 드론 피격… 미,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성지 메카도 드론 피격… 미,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미국 정부가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재고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사우디 군은 15일 성명에서 메카를 향해 발사된

“생활비 부담 낮추겠다”… 민주당 ‘어포더블 아메리카’ 발표
“생활비 부담 낮추겠다”… 민주당 ‘어포더블 아메리카’ 발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6일 연방 하원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어포더블 아메리카(Affordable America)’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의제로

“경기부양보다 물가 먼저 잡아야”… 다시 긴축정책
“경기부양보다 물가 먼저 잡아야”… 다시 긴축정책

■ FOMC 금리인상 배경·전망인플레 목표치 웃돌지만전국 소비·고용시장 견조변동금리 대출 바로 반영소비자들 이자부담 커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인 63%, AI가 인류 멸망시킬 가능성 우려”

‘속도 조절’ 여론도 48%민주 당원은 80%가 우려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통제 불능 상태에 놓인 인공지능(AI)이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페북·인스타 유료 구독…메타, 통합서비스 출시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메타가 SNS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 플랫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