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갑상선암은‘느림보 암’? 그래도 수술은 해야 하는 암

미국뉴스 | | 2023-09-22 18:25:42

갑상선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갑상선암은 진행이 더디고 예후가 좋아서‘거북이 암’‘착한 암’ 등 좋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특이한 암이다. 하지만 이를 믿고 방심하면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암이 된다. 치료 시기를 놓쳐 분화도가 악화되거나, 발생 위치 상 림프절, 기도나 식도, 심장과 뇌로 이어지는 주요 혈관 등으로 전이될 수 있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여성·젊은 연령 환자 많은 갑상선암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신규 갑상선암 환자는 2만9,180명으로 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다른 암종 발생자가 대부분 60세 이상 연령대에 분포한 것과 비교하면 젊은 연령대에 발생자가 많았다.

송정윤 강동경희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이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건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젊은 연령대에서도 암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초기 증상 없어 건강검진으로 대부분 발견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다. 먼저 갑상선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유무를 확인한다. 발견된 결절이 미세석회, 저에코 침상형, 키가 큰 모형 등이 있을 때 암의 위험도가 높다.

이상 소견 결절이 발견된 경우 세침 흡인 세포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 여부를 진단한다.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암이 진행되면 몇 가지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소리가 변했거나 ▲목을 만졌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숨쉬기가 힘들게 압박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타 암종보다 예후 좋아 초기·말기로 구분

갑상선암의 유명한 별명으로 ‘거북이 암’이라는 별명이 있다. 갑상선암이 진행이 더디고 예후(치료 경과)가 좋아 4기여도 웬만한 다른 암종의 1~2기보다 오래 생존한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렇지만 갑상선암도 의학적으로는 1~4기까지 분류하고 말기인 4기는 더 세부적인 구분 단계가 존재한다.

송정윤 교수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돼 갑상선암이 대부분 초기에 발견되고 있다”며, “더딘 진행과 예후가 좋은 갑상선암 특성 때문에 병기의 세세한 구분이 세간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암 발견 시 수술적 치료가 원칙

갑상선암이 진행 속도가 더디지만 ‘착한 암’이라고 볼 순 없다. 특히 분화도가 나빠진 암의 경우는 치료가 어렵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미세 암이라도 재발률이 20%에 이르고, 림프절이나 기도, 식도, 뇌와 심장으로 가는 주요 혈관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면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목 수술 자국 없이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법 발전

기존 갑상선암 수술은 목 부위를 5㎝ 정도 절개하여 수술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목에 상처 없이 내시경·로봇을 이용해 수술한다.

내시경·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열지 않는다. 대신에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여러 가지 내시경 수술 장비를 집어 넣은 뒤, 화면으로 환부를 보면서 수술 부위를 절제한다.

특히 로봇 수술은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도 여러 각도로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하여 수술이 가능하다. 

겨드랑이와 유두를 통한 접근법부터 귀 뒤편 후이개를 통한 접근법, 입 쪽으로 들어가는 경구강 접근법까지 흉터를 남기지 않는 여러 가지 수술법이 개발돼 있다.

◇김·미역·다시마 등 요오드 함유 해조류, 발병 원인 아냐

갑상선암은 방사선 노출 외에 알려진 원인이 없다. 따라서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역시 따로 있지 않고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을 지키면 된다. 특히 수술 이후 식사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데,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음식은 없다.

송정윤 교수는 “김, 미역,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해조류를 피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방사성 동위 원소 치료 시 치료를 돕고자 2주간 해조류 섭취를 제한하는 내용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균형 잡힌 식단을 골고루 섭취해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