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치명적인‘지주막하 출혈’,‘묶음 치료’시행하면 사망률 낮춰

미국뉴스 | | 2023-09-22 18:22:34

지주막하 출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뇌 혈관 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약해지면 혈관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른 뇌 혈관을‘뇌동맥류(腦動脈瘤ㆍcerebral aneurysm)’라고 한다. 풍선도 부풀다 보면 언젠가 터지듯이 뇌동맥류도 점점 부풀어 오르다가 터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뇌동맥류를‘머리 속 시한폭탄’이라고 부른다.

 

묶음 치료군에서 6개월 후 사망률 낮추고 기능 회복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와 척수 사이의 거미줄처럼 생긴 공간(지주막 아래)에 혈액이 스며든다(지주막하(蜘蛛膜下)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 이처럼 지주막하 출혈(거미막하 출혈)이 되면 50%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뇌동맥류 파열로 발생한 지주막하 출혈은 매년 10만 명당 10명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이 중 중증 환자는 전체의 20~30%를 차지한다. 이러한 중증 환자 중에서도 30~40%는 사망에 이르고, 생존한 환자도 절반 이상에서 중증 장애를 남기게 된다. 따라서 중증 지주막하 출혈의 예후(치료 경과)를 향상하는 게 신경외학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이런 가운데 중증 ‘지주막하 출혈’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묶음 치료법’이 제안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중환자 다학제 연구팀(하은진 중환자의학과 교수·최영훈 영상의학과 전임의·신경외과 뇌혈관팀)은 중증 지주막하 출혈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묶음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묶음 치료’의 적용이 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예후를 향상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중증 지주막하 출혈 묶음 치료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묶음 치료는 미국 의료질향상연구소(US IHI)에서 제안한 방법으로, 중증 질환 환자의 예후를 향상하기 위해 3~5개의 핵심 치료를 체계적으로 조합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중요한 치료법을 일관성 있게 적용해 환자 예후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중증 패혈증 치료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먼저 체계적인 문헌 고찰과 다학제 논의를 거쳐 중증 지주막하 출혈 묶음 치료를 구성하는 5가지 핵심 치료를 결정했다.

5가지 핵심 치료에는 가장 중요한 ▲조기 뇌압 감시 ▲파열된 뇌동맥류 조기 치료 ▲신경계 감시 ▲신경계 감시를 통한 지연성 허혈 조기 진단·치료 ▲지주막하 출혈과 관련된 내과적 문제의 체계적 관리 등이 포함됐다.

이후 신경외과 중환자 전문의의 주도하에 치료 항목별 목표를 설정하고 적용 방식을 프로토콜화했으며 묶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다학제 팀 내 교육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묶음 치료의 효과 검증을 위해 2008~2022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중증 지주막하 출혈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묶음 치료가 적용된 2017년 전후 환자군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90명의 환자 중 43명은 묶음 치료를 받았고, 47명의 환자는 기존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묶음 치료군은 6개월 후 사망률이 14.3%로, 기존 치료군의 사망률 27.3%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또한 6개월 동안 묶음 치료군의 46.4%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기능을 회복했는데, 이는 기존 치료군 20.7%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치료 6개월 후 사망률 비교>
<치료 6개월 후 사망률 비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