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입양인 처우개선 ‘시민권법’ 시급

미국뉴스 | | 2023-07-21 09:42:45

입양인 처우개선,시민권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00년 이전에 입양됐다가 2만명 시민권 없어 불법체류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시민권을 받지 못한 입양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입양인시민권법’ 제정에 심혈을 기울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대천 홀리씨즈 담임목사 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지역 대표는 지난달 뉴욕주 의회의 연단에 서서 이렇게 연설했다.

 

서 목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홀리씨즈교회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입양인시민권법안의 연방의회 통과를 위해 애썼지만 불발됐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주 의회 의원들에게 호소했다”며 “우리 정치권과 사회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양인 시민권법’이 최근 미주 한인사회에서 이슈다. 과거 미국 가정에 입양된 입양인들은 만 18세가 지날 때 양부모가 정부에 시민권을 신청해야 비로소 미국 시민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2000년에는 관련 법(아동시민권법)이 제정돼 미국 입양 즉시 시민권이 부여되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전에 입양된 사람 가운데 파양되거나 가출 등을 이유로 아직 시민권을 얻지 못한 입양인들이 2만 명이나 된다. 이들은 사실상 미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불법체류자 신세다.

 

월드허그는 이들 입양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자는 취지로 2017년 출범했고 서 목사가 아시아지역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미국에 입양됐으나 양부모의 학대로 파양된 후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된 필립 클레이(한국명 김상필) 씨가 언어와 문화 차이로 한국 정착에 실패하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월드허그는 한국인 입양인에게 법적 대리인을 제공하면서 시민권 취득을 도왔지만 결국 법을 제·개정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서 목사 등 월드허그 관계자들의 활동을 통해 ‘입양인 시민권법(Adoptee citizenship act of 2021)’이 지난해 연방하원을 통과했지만 더 보수적인 연방상원에서 막혔다. 서 목사는 “이들 입양인들을 구제하는 것은 인권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간의 우호 협력 지속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목사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부친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부친인 서효근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던 송암 함태영의 비서를 지냈고 이후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해 농촌 계몽운동에 앞장선 선구자이기도 했다. 서 목사의 교육 사업은 현재 교회 학교인 SDC인터내셔널스쿨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는 아이들의 인성과 영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도 30명 정도의 아이들이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구성원 90%가 일반 학교를 안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라며 “공교육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연방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찰스 슈머 의원이 주는 ‘연방 상원 집권당 원내대표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과 미국 사회의 유대 관계를 돈독하게 하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다. 또 올해 6월에는 국가보훈 대상자의 예우 증진과 보훈 문화 확산 공로로 서울지방보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