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비싸진 대출비용… 스몰 비지니스들‘몸 사린다’

미국뉴스 | | 2023-07-20 09:32:23

비싸진 대출비용, 스몰 비지니스, 부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C&I 수요 10년만 최저 올라간 이자율 부담탓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지니스 오너들이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지니스 오너들이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금융기관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비지니스 오너들이 점점 몸을 사리고 있다. 이자 비용이 부담스러워 사업 확장 기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 직원 구조조정까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대출 수요가 감소한다는 측면에서 한인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의 수익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19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따르면 6월 기준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의 해당 조사는 은행 기업 대출(C&I)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진행된다. 조사에서는 연간 매출액이 5,000만달러 이하인 소기업과 해당 금액 이상인 대기업 모두 대출 수요가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기업 대출 수요가 이와 같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시그널로 시장에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출 수요가 급감한 것은 경기 둔화 우려도 있지만 이자 비용 증가 탓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에 따르면 스몰비지니스 오너들의 단기 대출 이자율은 지난 6월 기준 평균 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7.8%) 대비 1.4% 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한 달 만의 상승폭은 2006년 12월 이후 가장 큰 단기 이자율 증가로 이어졌다. 비지니스 오너 입장에서는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갚아야 할 돈이 과거보다 늘어 사업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인 금융권에서도 스몰 비지니스 대출 수요 감소는 감지되는 상황이다.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 은행들의 중소기업청(SBA) 대출 실적은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누적(2022년 10월~2023년 6월) 기준 7억4,670만달러로 전년 동기(9억2,963만달러) 대비 19.7% 감소했다. 한인 은행 SBA 대출은 자영업을 하는 한인 비지니스 오너들이 주로 자금을 융통하는 창구인 만큼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수요 감소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문제는 현재와 같이 막힌 자금 흐름이 실질적인 폐업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유가 있는 비지니스 오너들은 버티면서 경기가 개선되길 기다릴 수 있지만 매출 감소로 대출이 절실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사업을 접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특히 연준이 오는 7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대출 금리 이자율도 더 올라가고 이는 스몰 비지니스 오너들의 숨통을 끊는 조치가 될 수 있다.

 

비지니스 오너들의 대출 수요 감소는 은행권 입장에서도 고민해야 하는 사안이다. 지금 당장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깐깐하게 대출 심사를 하면서 안전 마진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중기적으로 봤을 때는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자산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이려면 자금 융통을 늘려야 하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부실 대출을 관리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수익성이 담보되는 대출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