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원자재값 내려도 가격 올려…‘인플레 핑계’ 폭리

미국뉴스 | | 2023-06-05 09:20:38

플레 핑계 폭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하락 원가 소매가 반영안해…주요 기업들 이익은 급증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구실로 제품 가격 인상을 지속해 이익을 크게 늘린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로이터]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구실로 제품 가격 인상을 지속해 이익을 크게 늘린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로이터]

세계 최대 식음료 판매 기업 펩시코의 존 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올해 있을 추가 원가 상승 압박을 완화하는 데 충분할 만큼 가격 인상을 해오고 있다”며 가격 인상 정책을 공식화했다. 펩시코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오른 17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펩시코는 올해 1분기에만 16%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 펩시코는 가격 인상으로 매출 상승과 순익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공급망 붕괴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는 이유로 제품 가격을 크게 올렸던 미국 기업들이 최근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의 인상 전략을 고수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기업들의 행태에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폭리를 취하면서 실적 잔치를 취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쟁적인 가격 인상 정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에 직면해 제품 가격 인상 정책이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구실로 제품 가격을 크게 올려 이익을 부풀린 미국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난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품 가격을 가파르게 올린 기업들의 실적은 고공 행진 중이다. 유명 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은 29일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앞서 제품 평균 가격을 12% 인상한 결과다. 가격 인상 지향 전략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판매량이 줄어도 이익은 늘어나는 기업도 나타났다. 치약 제조판매업체인 콜게이트 팔몰리브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6%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2% 줄었지만 12%의 가격 인상 덕에 이익이 증가했다. 거대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도 올 1분기 제품 가격을 10% 올렸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 줄었지만 매출이 4% 증가했다.

 

시장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 증가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세 속에도 기업들의 가파른 가격 인상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봄 11.7%까지 치솟았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4월 2.3%로 급락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지난 4월 4.93%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각종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기업들의 가격 인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NYT는 기업들의 가격 인상 전략이 물가 인상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의 침체를 더욱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싼 가격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구입하는 소비 패턴이 등장하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특히 고객들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고객들은 더 이상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고 있으며 낮은 가격이 최우선 구매 이유가 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