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 서민들에 ‘희소식’… 양돈업계 ‘울상’

미국뉴스 | | 2023-05-29 20:30:40

돼지고기 가격 하락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매가 파운드당 1.50달러↓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육류 등 모든 식품들이 오르는 상황에서 주요 소비 목록인 돼지고기 가격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반면 미국 양돈업계는 손실이 급등하고 있다며 울상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파운드당 1.5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돼지고기 소매 가격은 지난해 들어서면서 파운드당 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급 과잉 여파로 소매 가격 하락도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로 수퍼마켓 등에서 돼지고기 소매 가격은 이미 낮아지고 있다.

 

26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몇 년 사이 거침없이 성장한 양돈 농가와 육가공업체의 폭풍 성장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히고 미국 내 돼지고기 수요마저 감소하자 비용 증가에 돼지고기 공급 과잉으로 가격까지 떨어지면서 양돈 농가와 육가공업체들의 손실이 커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540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한 양돈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진 데는 돼지고기 공급 과잉이라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돼지고기 물량 공급이 과잉으로 치달은 것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수출길이 막힌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대중 돼지고기 수출은 크게 늘어 2020년에는 73억 파운드까지 달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전쟁이 불거지면서 돼지고기의 중국 수출은 급감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까지 급감했다. 여기에 미국 내 돼지고기 수요도 정체되면서 돼지고기 공급 과잉 현상이 본격화했다.

 

가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일명 ‘동물복지법’인 주민발의안 12로 인해 양돈업계의 사육비 부담도 커졌다. 주민발의안 12는 돼지 1마리당 24스퀘이피트의 최소 사육 면적을 규정하고 있어 기존에 비해 10스퀘어피트가 늘어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 결국 수요는 줄고 비용은 늘어난 반면에 공급 과잉으로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양돈업계의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돼지고기 공급 과잉은 육가공업체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내 최대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를 거느린 만주국제(WH그룹)은 올해 1분기 미국과 멕시코 내 돼지고기 가공 분야에서만 2억1,800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5,000만달러의 순익에서 급반전이다.

 

스미스필드 푸드는 미국 내 암퇘지 사육 농장 36곳을 폐쇄할 예정이다. JBS 역시 올해 1분기 동안 돼지고기 판매량이 81%나 급감했다. 타이슨 푸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올해 1분기 돼지고기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9% 줄어든 14억달러에 그치면서 3,300만달러의 손실을 보였다.

 

< 남상욱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30년 모기지 금리 7.33%… 1년새 1.14%p 급등

주택 구매 부담 가중고가 주택시장 직격탄내년 금리전망 7.5%로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웃돌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택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고물가에 핼러윈 사탕도 안 팔린다

올해 판매 6.7% 감소5년새 가격 44% 급등생활비 부담 지갑 닫아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내 사탕 판매가 오히려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초콜릿과 사탕 가격이 수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미국서 태어났는데… ICE에 9개월 넘게 구금

출생증명서·미 여권 보유정신질환으로 시민권 부정30대 자메이카 추방 위기 미국에서 태어나 15년간 미국 여권까지 보유했던 30대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9개월 넘게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연말 자선기부 시즌… 올해는 세금공제 혜택 달라진다

■ 세법과 생활경제표준공제 선택해도 부부 2천불까지 기부금 공제65세 이상 추가 공제·IRA 통한 기부도 활용 가능“연말 기다리지 말고 12월 첫째주에 기부 마쳐야”   연말 자선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AI가 바꿀 미래는…“인류 멸망도, 난치병 치료도 가능”

앤트로픽, IPO 신고서에   AI의 빛과 그림자 제시   인간 통제 벗어난 AI의‘인류 생존 위협’도 경고   8천억불 인프라투자 부담   IPO, 수익성 입증 관건 인공지능(A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텔루라이드, 4년 연속 10만대 돌파

기아, 북미 맞춤전략 성과첫 출시 이후 누적 78만대올해 하이브리드 비중 41% 기아의 북미 시장 전용 전략 모델인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6일 기아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한미, 3분기 순익 2,368만불… 7.4% ↑

총자산 80억4천만불 넘어총예금고 첫 70억불 돌파순이자마진 수익성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3분기 순익 증가와 함께 총자산 8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미국 소셜연금 62세부터 받으면 월평균 얼마일까?

사회보장국 통계 분석 결과 월 1,424달러…남성 1,573달러, 여성 1,286달러67세보다 5년 일찍 받으면 연금 최대 30% 감소…70세까지 늦추면 24% 증가 미국에서 소셜

영주권 수속 중 추방재판 일시 중단 길 막혔다

이민판사 재량 ‘행정 종결’연방대법, 제한조치 유지이민자 구제 절차에 제동 연방 대법원이 이민판사의 재량으로 추방재판을 일시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조회 동의 거부 땐 SSI 신청거부·지급중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생활보조금(SSI) 신청자에게 은행 계좌 등 금융기록 조회 동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동의를 거부하면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